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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감찬의 친필이 새겨진 천년  고탑 

입력 2024-09-25 15:2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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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사(興國寺)는 태조 왕건이 924년  개경 광화문 동 남쪽에 창건한 고려시대 의 대 찰로서, 12세기 초 흥국사를 다녀간 송나라의 사신 서긍은 『고려도경』에 "법당이 웅장하고 뜰 가운데에는 황금을 칠한 10장(약 30m) 높이의 당간이 있었다"고 기록하여 그 번창함을 말해 주고 있다. 고려 멸망 이후 흥국사는 폐사되었지만 그 옛 터에 남아 있던 3층 석탑은 오늘 날 북한 국보 제132호로 지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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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개성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이 탑은 바로 다름 아닌 강감찬이 세운 것 이다. 귀주 대 첩을 승리로 이끌고 관직에서 물러난 강감찬이 1021년  재가제자로서 흥국사에 시주한 이 탑에는 강감찬의 친필로 전하는 38자의 명문이 새겨져 있으며, 그 내용은 고려의 평화와 민생의 안 정을 바라는 노장의 마지막 소원을 담고 있다.


菩薩戒弟子 平章事姜邯瓚 奉爲邦家永泰 遐邇常安 敬造此塔 永充供養 時天禧五年五月日也


보살계(菩薩戒)를 받은 제자(弟子)인 평장사(平章事) 강감찬(姜邯瓚)이 나라가 영원히 태평하고 만백성이 항상 평안 하기를 빌기 위해 공경히 이 탑을 만들어서 영원히 공양(供養)에 충당하니, 때는 천희(天禧) 5년 (1021) 5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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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집권기에 최충헌 형제가 골육상쟁을 벌인 싸움터였고, 원 간섭기에는 김방경의 국문장으로 활용되었으며, 고려 말 이성계 일파가 창왕의 폐위를 모의한 장소이기도 했던 흥국사는 고려왕조 오백년  역 사의 부침 속에 결국 사라지고 말았지만, 국태민안 을 염원한 강감찬의 호국 정신은 천년 이 지난 지금까지도 석탑에 아로새겨져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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