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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좀 거창하긴 한데 사실 알고 보면 별 거 아니고
그냥 뭐 팔다리만 달려있으면 다 따라할 수 있음
그럼 순서에 맞게 허접 가이드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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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싹부터 틔워보자

다이소에서 사온 씨앗을
잎채소용 배양토에 1cm 깊이로 파묻고 물을 주면
며칠 뒤에 이렇게 쏘옥 하고 올라오는데
특징) 귀여움

싹은 연약하니까 물을 냅다 들이 붓는 순간 싹 뒤짐
그러니까 분무기로 이틀에 한번씩 땅만 적셔주면
이렇게 잘 자라버렷

귀엽지?
스타터 튜토리얼 끝
1. 양지 선정

겨울철 실내재배를 위해서는 우선 보장되어야하는 부분이
강렬한 일광임.

풍수지리에도 볕이 잘 드는 자리는
수목이 잘 자라고 후손을 많이 보고 어쩌구
아무튼 집 안을 잘 살펴보면
1. 햇빛이 가장 오랫동안 비추는 장소
2. 기온이 가장 높은 장소
가 있을거임.
이걸 또 귀신같이 찾아내는 전문가들이 있는데

바로 털바퀴 집냥이들임
얘들이 있으면 그런 스팟을 찾기가 너무 쉬워짐
동물적인 감각은 때때로 닝겐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성능을 보여줌
우리 메랭구 애니멀센스 개쩔어!
2. 수경재배

허브파티를 위해서라면 일단
수경재배에 대해 이해할 필요가 있음

식물은 잎을 틔우기 위해 토양에서만 에너지를 얻는 것이 아님
스스로 갖고 있는 조직에 상당한 양의 에너지를 축적해두는데 (뿌리나 줄기 등에)
보통은 공간적 이점이 많은 탄수화물로 저장하는 편이지만
이새끼들이 작물에 따라서는 글리코겐이나 이눌린으로 저장하기도 함(우엉같은)
이런 양분저장 형태를 전문용어로 뭐라고 하는데..
우리 교수가 뭐라고 했던거 같은데
그 시절은 너무 오래되어서 기억이 안난다.
암튼 식물조직의 내재양분을 강하게 끌어내어
뿌리와 잎을 틔우게 하는 효율적인 방법이 수경재배임.

식물에서 잎이 난다?
그럼 이미 성공적으로 부활각 잡고있구나~ 하고 보면 됨
무, 시금치처럼 이미 뿌리가 있으면 에너지도 넘쳐나니
썩어서 곰팡이 피는 것 외에는 실패확률이 적고
가장 많이 쓰이는 바질을 기준으로 보면
그냥 얘들은 아무 줄기나 꺾어서 물꽂이 해두면 뿌리가 튀어나오는 수준
앞서 말했듯 수경재배는 뿌리와 잎을
아주 강하게 끌어내는 효율적인 방법

* 꽃은 해당사항 없음.
광합성 산물의 이동이 어려운 조직이기 때문.

그냥 이쁨용도로는 활용 가능
3. 화분식재


수경재배를 통해 저그처럼 늘어난 애들은
비로소 화분식재할 준비가 된 것임.
공룡처럼 잘 자라라고 공룡장식을 좀 곁들여줬더니
저렇게 잔뜩 자라버림ww
잎채소 배양토를 잘 깔아주면
생육에도 좋고, 일광으로 인해 지열이 생겨나 보온도 되고
여러모로 집에서 기르기 좋은 환경이 되는데
이게 바질을 길러보면 느끼게 되는 점,
이새끼들 너무 빠르게 퍼지고 너무 잘 자람.

Q. 집 온도가 일광을 받고도 너무 춥다(18도 이하)
A. 그러면 이렇게 나무 작대기 두개 세워두고
김장비닐 같은 걸로 화분 아래쪽까지 전체를 묶어두고
물 줄때만 풀고 그러면 됨.
이걸로 겨울 못 버티는 식물을 못 봤음.
집에서 기르는 열대성 식물이나 포도묘목도 이 방법으로 온습도 유지 삽가능.
4. 번?식

바질 꽃 이쁘지?
나중에는 즈그들 끼리 담합하듯 같은 날에 바질 꽃을 피우고
붓 수분 적당히 해주면 또 폭발적으로 자라서 다음세대를 만들어버림.
그럼 이제 사용량을 아득히 초과하는 바질의 숲이 되고
집구석이 바질에 집어삼켜지게 됨.
5. 결론

여기까지 따라했으면
이미 바질의 생육에 대해서는 모르는 부분이 없게 될거고
많은 세대를 거쳐가며 집 환경에 딱 맞는 바질이들이
잘 자라고 있을거임.
나중에는 처치곤란한 수준까지 자라서 주변에 나눠주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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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안에 풀떼기가 있으면 참 보기도 좋고 향도 좋고
꾸준히 관리해줘야하는(일일 퀘스트?) 점도 재밌고
장점이 많은 취미니까
그저 읽지만 말고 한 번 해보는 것을 권함.
혹시 알아? 세대를 거쳐가며 기르다가
나중에 허브역사에 남을 만한 엄청난 발견을 하게 될지도

암튼 허브키잡러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람.
끝~
주지육림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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