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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지난주 연장전 패배가 오히려 힘이 됐어요."
21세 정재현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시즌 최종전 투어챔피언십에서 탄탄한 플레이로 우승하며 새로운 스타로 발돋움했다.
정재현은 8일 제주도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에서 끝난 대회 마지막 날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뽑아내는 흔들리지 않는 플레이로 정상에 올랐다.
정재현은 4살 때 부모님을 따라 필리핀으로 이주했다가 골프를 시작했다.
2024년 정규투어에 데뷔했지만 부상에 당해 출전권을 잃는 아픔도 겪었다.
정재현은 "당시 계단에서 넘어져 오른쪽 발목 인대가 늘어나 제대로 경기를 할 수 없었다"며 "정말 힘든 시기였다"고 털어놓았다.
2부 투어에서 좋은 성적을 내 올해 정규투어에 복귀한 정재현은 긴박한 우승 경쟁에서도 티를 내지 않는 표정으로 골프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정재현은 "평소 긴장을 잘 하지 않는 스타일인데 오늘 정말 긴장이 됐다"며 "그래도 티를 안 내려고 골프가 아닌 다른 생각을 하며 버텼다"고 웃음을 지었다.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정규투어 첫 승을 따냈지만 정재현은 바로 다음 주 또 대회에 출전한다.
정재현은 "다음 주 아시안투어 필리핀 오픈에 출전한다. 내가 골프를 시작했던 마닐라 사우스우즈 코스에서 열리기에 기대가 된다"고 좋은 성적을 다짐했다.
c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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