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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여수=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디펜딩 챔피언'의 품격을 되찾은 배드민턴 복식 세계랭킹 1위 서승재-김원호(이상 삼성생명) 조가 안방 무대 코리아오픈에서 결승 티켓을 거머쥐며 명예 회복에 나섰다.
서승재-김원호는 7일 전남광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500 코리아오픈 남자 복식 준결승에서 만웨이총-티카이운(말레이시아·9위) 조를 2-0(21-17 21-17)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서승재-김원호는 은메달을 획득했던 지난 7월 차이나오픈 이후 6개 대회 만에 국제대회 결승 무대에 복귀했다.
지난해 폭발적인 시너지로 단일 시즌 최다승(11승) 타이기록을 작성했던 서승재-김원호는 올해 집중 견제에 시달리며 다소 고전했다.
압도적이었던 작년의 활약 덕분에 세계랭킹 1위 자리는 굳건히 지키고 있으나, 지난 4월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 이후 아시안게임을 포함해 최근 9차례 국제대회에서 정상에 오르지 못하며 마음고생을 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확실한 전환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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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마친 뒤 만난 서승재와 김원호는 "저희가 잘하는 플레이에 대해 자신감을 찾고 임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입을 모았다.
서승재는 "고비를 겪어오면서 이번 대회에서는 우리가 잘하는 부분을 중점적으로 하려고 했다"며 "상대방의 플레이에 대처하기보다 먼저 적극적으로 하던 걸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두 선수는 두 게임 모두 초반 주도권을 내주고도 뒷심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서승재의 말대로 공격적인 플레이로 랠리 템포를 끌어올려 상대의 조급함을 유도했고, 견고한 조직력으로 코트의 틈을 허용하지 않았다.
서승재는 이번 반등의 원동력으로 관중석의 뜨거운 열기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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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관중분들의 응원 덕분에 좀 더 집중할 수 있었고, 경기를 뛰면서 자신감도 얻었다"며 "다른 대회보다 흐름 자체가 응원 덕분에 좋게 흘러갔던 것 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번 결승행으로 서승재-김원호는 대회 2연패 달성과 함께 안방에서 모처럼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기회를 잡았다.
서승재-김원호의 결승전 맞대결 상대는 이번 대회에서 새로 짝을 이룬 강민혁-이종민 조(173위)와 호키 다쿠로-고바야시 유고(일본·14위)의 준결승전 승자다.
인터뷰 말미 김원호는 (한국 동료들을 향해) "오늘 준결승전 잘 치러서 내일 보자"며 싱긋 웃어 보였다.
c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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