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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트? 저 강민호인데요" 13년 전 CF대사, 올해 강민호에겐 없다

입력 2026-11-06 15:5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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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구리 근육 파열 부상에도 혼신의 힘…매 경기 번트 훈련 열중


"팀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어…영혼이라도 갈아 넣겠다"




번트 훈련하는 강민호

(대구=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가 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 3차전 kt wiz와 홈 경기를 앞두고 번트 훈련을 하고 있다. 2026.11.6. cycle@yna.co.kr


(대구=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번트요? 저 강민호인데요."


삼성 라이온즈 베테랑 포수 강민호(41)는 2013년에 출연한 한 야구 게임 광고에서 이런 대사를 남겼다.


당시 강민호는 CF에서 번트를 거부(?)할 만큼 KBO리그를 대표하는 공격형 포수로 이름을 날렸다.


강민호는 2026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에서 번트 훈련에 열중한다.


전성기가 지나 타격 실력이 떨어져서가 아니다.


강민호는 가을야구를 앞두고 옆구리 근육이 파열됐다.


통증 탓에 어퍼 스윙을 할 수 없어서 오른쪽 팔꿈치를 옆구리에 붙이고 레벨 스윙 혹은 다운 스윙으로 타격한다.


스윙에 힘을 넣을 수가 없으니 좋은 타구를 만들기가 어렵다.


그래도 삼성은 강민호를 선발 라인업에서 빼지 못한다.


투수 리드와 볼 배합 등 그가 가진 경험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강민호는 최악의 몸 상태에도 최선을 다한다.


13년 전 거부(?)했던 번트 훈련은 매일 한다.


조금이라도 팀 타격에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에서다.


강민호는 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kt wiz와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3차전 홈 경기를 앞두고서도 번트 훈련에 열중했다.


훈련을 마친 강민호는 취재진과 만나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려고 한다. 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박진만 감독님께서는 최소 실점의 경기 운영을 원하셔서 내게 출전 기회를 주시는 것 같다"며 "오늘 경기에서도 선발 라인업에 포함된다면 모든 것을 쏟아내겠다"고 다짐했다.


몸 상태에 관해선 "병원 검진에서 좋지 않은 진단이 나온 건 사실"이라며 "하지만 핑계 대고 싶지 않다. 계속 버티겠다"고 밝혔다.


2004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KBO리그에 데뷔한 강민호는 2024년 처음으로 KS를 밟았으나 소속 팀 삼성이 KIA 타이거즈에 밀리면서 우승 반지를 끼지 못했다.


그리고 2년 만에 선수 인생 두 번째 우승 도전 기회를 잡았다.


강민호로선 절실한 마음이 크다.


그는 "첫 KS 무대에 오르는 데 21년이 걸렸고, 이제야 두 번째 기회"라며 "영혼을 갈아 넣는다는 심정으로 뛰겠다"고 말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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