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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9% 확률' 걸린 KS 3차전…라팍 '대포 전쟁'에 달렸다

입력 2026-11-05 13:5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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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 친화' 대구, 수원보다 올 시즌 홈런 54.1% 더 나와




구자욱 '투런 홈런'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3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t wiz의 경기. 7회초 무사 주자 1루에서 삼성 구자욱이 홈런을 치고 있다. 2026.11.3 xanadu@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수원에서 1승씩을 나눠 가진 프로야구 kt wiz와 삼성 라이온즈가 무대를 대구로 옮겨 한국시리즈 향방을 가를 운명적인 3차전을 치른다.


kt와 삼성은 6일 오후 6시 30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3차전을 벌인다.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3일 1차전에서는 kt가 8-7로 이겼고, 4일 2차전에서는 삼성이 연장 12회 혈투 끝에 3-2로 승리해 1승 1패 균형을 맞췄다.


팽팽한 흐름 속에 맞이하는 3차전은 우승 트로피 주인을 가늠할 최대 분수령이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두 팀이 1·2차전을 1승 1패로 맞선 18차례 가운데 3차전 승리 팀이 최종 우승까지 차지한 횟수는 무려 16차례로 확률이 88.9%에 달한다.


정규시즌 1위 kt는 1차전 승리로 잡았던 주도권을 2차전 연장 패배로 내준 만큼, 3차전을 잡아 다시 우위를 되찾아야 한다.


반면 KIA 타이거즈와 PO 5차전 끝장 승부를 치르고 올라온 삼성은 체력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안방 첫판인 3차전에서 반드시 88.9% 고지를 선점해야 승산이 커진다.


3차전부터 5차전까지 열리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구장 특성은 시리즈 흐름을 뒤흔들 핵심 변수다.




김현수 2점 홈런

(수원=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3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t wiz의 경기.
6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kt 김현수가 2점 홈런을 친 뒤 타구를 확인하고 있다. 2026.11.3 seephoto@yna.co.kr


외야가 팔각형 구조로 설계된 삼성라이온즈파크는 타구가 담장을 넘어가기 쉬운 대표적인 타자 친화 구장이다.


올해 정규시즌 수원에서 나온 홈런은 111개, 대구에서 나온 홈런은 171개로 대구가 수원보다 54.1% 더 많았다.


문제는 두 팀 마운드 모두 적지 않은 피로를 안고 대구에 입성했다는 점이다.


특히 삼성은 PO 5경기에 이어 한국시리즈 1·2차전까지 이미 가을야구 7경기를 소화하며 8번째 경기를 앞두고 있다.


1차전에서는 선발 최원태가 2이닝 5실점으로 일찍 물러나 불펜 투수 6명이 동원됐고, 2차전에서는 연장 12회 대결을 벌였다.


kt 역시 수원 2연전에서 불펜 소모가 컸다.


1차전에서 필승조를 포함해 투수 6명을 투입했고, 2차전에서는 8명이 마운드에 올라 176구를 던졌다.


투수 체력이 떨어지면 직구 구위가 무뎌지고 변화구 제구가 흔들리기 마련이다.




'내가 안현민'

(수원=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3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t wiz의 경기.
3회말 무사 2루 kt 안현민이 좌월 2점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6.11.3 seephoto@yna.co.kr


타자 친화 구장인 대구에서는 지친 투수가 던진 실투 하나가 곧장 치명적인 홈런으로 직결할 위험이 크다.


수원 1·2차전에서는 1차전에 터진 홈런 4방(kt 안현민·한승택·김현수, 삼성 구자욱)이 전부였고, 연장 12회까지 간 2차전에서는 두 팀 모두 홈런이 없었다.


대구에서는 화끈한 장타 대결이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


삼성은 2차전에서 6타수 4안타(2루타 1개·3루타 1개)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르윈 디아즈와 1·2차전 연속 멀티히트(4타수 2안타)를 친 구자욱이 안방에서 대포를 가동하길 기대한다.


kt 또한 1차전 3안타 2타점, 2차전 2안타 2볼넷으로 활약한 거포 샘 힐리어드를 앞세운다.


힐리어드는 삼성 3차전 선발 아리엘 후라도를 상대로 정규시즌 9타수 4안타 3홈런 5타점으로 강했고, 10월 11일 대구 맞대결에서도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렸다.


또 1차전에서 투런 아치를 그린 안현민도 언제든 대포를 가동할 후보다.


결국 3차전 선발로 나서는 kt 소형준과 삼성 후라도가 장타를 억제하며 얼마나 긴 이닝을 버텨주느냐에 승패가 갈릴 전망이다.


지친 불펜을 구원할 선발 투수 어깨와 거포들 방망이 끝에 88.9% 우승 확률이 걸려 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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