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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효진, 세계사격선수권 공기소총 金…LA 올림픽 출전권 확보

입력 2026-11-04 09:5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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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투혼으로 대회 2연패…"컨디션 안 좋았지만 최선 다해"




금메달을 들어 보이는 반효진

[국제사격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한국 여자 사격 간판 반효진(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이 2026 국제사격연맹(ISSF) 도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출전권(쿼터)을 획득했다.


반효진은 3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루사일 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10m 공기소총 결선에서 253.1점을 쏴 한자위(중국·252.2점)를 0.9점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카이로 세계선수권대회에 이은 대회 2연패다.


앞서 열린 본선에서 기복 없는 사격으로 1위에 올랐던 반효진은 결선 초반 한자위에게 1.1점 뒤진 2위로 출발했다.




LA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반효진

[대한사격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러나 최하위가 차례로 탈락하는 '엘리미네이션 스테이지'에서 맹추격을 시작해 18번째 사격에서 189.9점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20번째 사격부터 단독 선두로 나선 뒤 마지막 두 발을 10.6점과 10.4점에 명중하며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결선 24발 평균 10.55점에 달하는 고른 사격이었다.


이번 우승은 허리와 골반 통증을 이겨내고 거둔 성과라 더욱 의미가 크다.




세계선수권대회 2연패를 달성한 반효진(가운데)

[국제사격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세호 국가대표팀 코치는 "올해 초부터 시작된 통증으로 본선 30발 사격 이후부터 왼쪽 다리 저림이 오는데, 통증이 오기 전 일찍 끊어 쏘며 경기 운영을 한 덕에 좋은 결과를 냈다"며 "귀국 후 정밀검사와 치료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반효진은 경기 후 "3위 안에 들어 쿼터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금메달을 따게 돼 기쁘다"며 "방을 함께 쓰는 최예인(주엽고)과 올림픽에 같이 가기로 약속해서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이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예인은 연맹 행정 실수로 현지에서 대회 출전이 무산됐고, 반효진은 최예인 몫까지 쏜다는 각오로 임했다.




최예인(오른쪽 두 번째)에게 금메달을 걸어준 반효진

[대한사격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반효진은 최예인에게 메달을 걸어주는 훈훈한 장면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번 대회 각 종목에는 국가당 1장씩 총 3장의 LA 올림픽 쿼터가 걸려 있다.


중국이 2위와 3위(왕즈페이·231.0점)를 차지해 1장을 가져갔고, 4위에 오른 오세안 뮐레르(프랑스·209.5점)가 남은 1장을 챙겼다.


함께 출전한 권은지(울진군청)는 124.4점으로 8위를 했다.




권총 단체전 동메달을 딴 홍수현, 소승섭, 최보람(왼쪽부터)

[국제사격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남자 50m 권총 단체전에서는 홍수현(강원도청), 최보람, 소승섭(이상 서산시청)이 합계 1천643점으로 인도(1천659점)와 중국(1천648점)에 이어 동메달을 획득했다.


소승섭은 "기록이 좋지 않았으나 후배들이 잘해준 덕에 메달을 땄다"며 "이를 밑거름 삼아 남은 경기에서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열린 남자 25m 속사권총 단체전에서는 한국이 1스테이지 합계 879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3일 기준 한국은 금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수확해 중국, 인도에 이어 3위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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