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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만 삼성 감독 "최원태 흔들리면 PO 3차전처럼 불펜 운용"

입력 2026-11-03 17:2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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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에 답하는 박진만 감독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일 경기도 수원시 라다마프라자 호텔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11.2 xanadu@yna.co.kr


(수원=연합뉴스) 장현구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한국시리즈 1차전부터 불펜 총력전으로 kt wiz에 맞선다.



박 감독은 3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1차전에 앞서 기자회견에서 "선발 투수 최원태가 흔들린다면 플레이오프 3차전처럼 계투진을 운영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원태는 KIA 타이거즈와 치른 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해 2점을 주고 2회도 못 넘기고 일찍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삼성은 배찬승, 이재희를 차례로 투입해 KIA 타선을 봉쇄한 뒤 원태인을 6회부터 기용하는 승부수를 띄워 승리했다.


삼성은 라인업을 김지찬(중견수)-박승규(우익수)-구자욱(지명 타자)-르윈 디아즈(1루수)-최형우(좌익수)-김영웅(3루수)-류지혁(2루수)-강민호(포수)-이재현(유격수) 순으로 꾸렸다.


플레이오프와 비교해 옆구리가 좋지 않아 제대로 스윙할 수 없는 강민호가 8번으로 내려갔다.


박 감독은 "강민호의 컨디션이 정상은 아니지만, 우승 반지에 대한 욕심이 크다"며 "강한 의지와 책임감이 있는 선수다. 본인도 아픔을 참으면서 출전 강행 의지가 크다. 없어서는 안 될 존재"라고 변함없는 믿음을 보냈다.


박 감독은 수원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 1∼2차전을 이번 시리즈의 분수령으로 꼽으면서 원태인이 1, 2차전에 등판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비밀 병기'가 엔트리에 있다고 힌트를 남겼다.


2024년, 2025년에 이어 3년 연속 가을 야구를 치르는 박 감독은 독한 야구를 펼친다는 세간의 평가를 두고 "단기전이니 그렇다"며 "지난 2년간 포스트시즌을 치르면서 느낀 게 많다. 우리 선수들도 가을 야구 경험이 많아 손발이 잘 맞는다. 2년 전 한국시리즈 준우승 때문에 의욕도 크다"며 이번엔 반드시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는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이강철 kt 감독이 정규 시즌 때도 상대가 생각하지 못하는 투수 운영을 한다고 짚은 박 감독은 선발 요원인 좌완 로건 앨런이 1차전에서 불펜에 대기하는 것을 두고 "이 감독님이 어느 정도 언론에 (계투책을) 공개하신 것 같다"며 "우리 좌타자들이 로건에게 나쁘지 않았다. 좌타 라인이 해결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른팔 부상으로 가을 야구에서 던지지 못하는 마무리 김재윤은 선수단과 동행하면서 자신의 역할을 대신하는 원태인에게 많은 조언을 건넨다고 한다.


과거 현대 유니콘스 왕조 시절 주전 유격수로 활약한 수원에서 한국시리즈 감회에 젖은 박 감독은 "두산 베어스와 7차전까지 치른 2000년 한국시리즈가 기억난다. 3연승 하고 3연패 했는데 힘들게 이겼다"면서 "당시에 우리가 정규리그 1위 하고 3연승 했으니 무조건 4차전에서 끝날 거라고 생각했다가 단기전에 분위기가 바뀌어 힘들었다. 이길 때 확실히 이겨야 한다는 걸 많이 느낀다"고 각오를 다졌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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