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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참가 안돼"…핀란드, 아이스하키 대회 개최 거부

입력 2026-11-03 10:3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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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2027∼2028 아이스하키 세계 주니어선수권대회 개최 예정


스포츠중재재판소, 러시아팀 국제 무대 복귀 허용…곳곳서 반발




아이스하키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경기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현영복 기자 = 러시아 접경국이자 2027∼2028 아이스하키 세계 주니어선수권대회 개최지인 핀란드가 러시아 팀 참가 허용에 반발해 대회 개최 거부 카드를 꺼내들었다.


2일(현지시간) AFP, AP통신에 따르면 대회 개최지인 투르쿠시는 이날 성명을 통해 "러시아 국가대표팀이 대회에 참가하면 우리는 세계 주니어아이스하키선수권대회 개최를 포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피아 엘로 투르쿠 시장도 성명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고 있는 한 러시아 국가대표팀이 투르쿠에서 경기를 치르는 걸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투르쿠시는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과 핀란드 정부가 러시아의 참가를 막을 수 있는 해결책을 찾기를 희망한다면서 "러시아팀이 참가하지 않으면 기꺼이 대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핀란드 아이스하키연맹도 투르쿠시의 입장을 지지하며 "러시아의 대회 복귀를 막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핀란드 아이스하키연맹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계속되는 한 자국 대표팀이 국제 대회에서 러시아 대표팀과 경기를 치르지 않을 것이라고도 밝혔다.


헤이키 히에타넨 핀란드 아이스하키연맹 회장은 "현재 우리는 가능한 한 많은 국가를 하나로 결집해 공동 대응 전선을 구축하려 노력중"이라며 "현 상황에서는 어느 나라도 러시아와 경기를 치르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국제아이스하키연맹에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라트비아 언론도 법적 문제를 이유로 라트비아 대표팀 역시 러시아와 경기를 치르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핀란드의 이런 입장은 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지난달 30일 러시아 아이스하키연맹의 항소를 받아들여 러시아팀의 세계선수권대회 복귀를 허용한 뒤에 나온 것이다. 국제아이스하키연맹은 러시아가 2022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러시아팀의 세계선수권대회 참가를 금지해왔다.


스포츠중재재판소의 복귀 허용으로 러시아팀은 올해 12월 6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캐나다에서 열리는 아이스하키 세계 주니어선수권대회부터 다시 참가할 수 있게 됐다.


youngb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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