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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가 생애 처음으로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랭킹 1위에 오른다.
츠베레프는 29일(이하 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ATP 투어 에르스테 뱅크 오픈 단식 2회전에서 탈론 그릭스푸어(네덜란드)를 물리치고 8강에 올라 1위 등극을 예약했다.
ATP는 츠베레프가 다음 달 2일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 1위에 오른다고 밝혔다.
츠베레프는 역대 30번째로 ATP 세계 1위에 오르는 선수가 된다. ATP 랭킹은 1973년에 만들어졌다.
독일 남자 선수가 세계 1위에 오르는 건 1991년 1월 28일 정상에 선 보리스 베커 이후 츠베레프가 두 번째다.
츠베레프는 "매우 특별하다. 세계 정상에 있다는 느낌은 놀랍다"며 "우승하는 것과는 다르지만, 새 랭킹이 나올 때 내 이름 옆에 '1위'가 붙는다는 걸 아는 건 정말 특별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에게 밀려 2위로 내려가는 선수는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다. 신네르는 4월 13일부터 1위를 지켜왔다.
츠베레프는 올해 연말 랭킹 1위도 확정했다.
또 29세 6개월인 츠베레프는 역대 두 번째로 많은 나이에 처음 세계 1위에 오르는 선수가 된다.
최고령 기록은 1974년 30세의 나이로 처음 1위에 오른 존 뉴컴(호주)이 갖고 있다.
츠베레프는 처음 세계 2위에 오른 지 4년여 만에 마침내 정상에 서게 됐다.
연초만 해도 신네르나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 외의 선수가 세계랭킹 1위에 오르는 건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하지만 둘이 올해 상당 기간 부상으로 결장하고, 츠베레프가 메이저 대회에서 값진 성과를 내면서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츠베레프는 프랑스오픈에서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타이틀을 따내더니 US오픈에서도 우승했다.
윔블던에서는 준우승했고, 호주오픈에서는 4강에 올랐다.
마스터스 1000시리즈인 마드리드오픈에서도 준우승의 호성적을 냈다.
츠베레프는 올 시즌 64승 16패를 기록 중이다. 츠베레프 외에 올 시즌 50승 고지를 밟은 선수는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뿐이다.
츠베레프는 통산 ATP 파이널스 2회, 메이저대회 2회, 마스터스 1000시리즈 7회 우승을 차지했다. 올림픽 금메달도 하나 있다.
현역 선수 중 세계 1위 경험자는 츠베레프, 신네르, 알카라스, 메드베데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 5명으로 늘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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