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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고양=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팀의 핵심 외국인 선수 두 명 모두 5반칙으로 물러난 상황에서 연장전 분위기가 짙어지던 경기 종료 0.6초 전.
프로농구 창원 LG 조상현 감독의 부름을 받고 코트에 나선 윤원상은 공을 잡자마자 왼쪽 측면을 파고들며 과감하게 돌파했고, 수비를 피해 오른손 레이업을 꽂아 넣으며 피 말리는 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연장으로 흘러갔다면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웠던 벼랑 끝 상황에서 팀을 구한 천금 같은 '위닝샷'이었다.
극적인 승리가 확정된 순간 동료들과 얼싸안고 눈시울을 붉혔던 윤원상은 막상 기자회견장에서는 "(양)준석이가 빠진 상황에서 나머지 선수들이 한 발 더 뛰었던 것이 승리로 이어진 것 같다"고 의연하게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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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윤원상은 주전 가드 양준석이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해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결정적인 순간 해결사 본능을 뽐내며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했다.
조상현 감독은 "마지막 공격 패턴을 앞두고 한상혁과 윤원상 중 누구를 기용할지 고민하다가 원상이를 투입했다. 파울이라도 얻어내라고 주문했는데 그것이 위닝샷이 됐다"며 웃었다.
이어 "비시즌 동안 원상이와 (양)홍석이가 쉬지 않고 훈련을 잘 소화했기 때문에 정규리그에서도 빛을 보길 바랐다"며 "특히 원상이가 최근 컨디션 저하로 자신감이 떨어져 있었는데, 오늘을 계기로 폼을 끌어올렸으면 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윤원상 역시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의 무게를 잘 알고 있다.
그는 "지난해 전역 직후에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는데 잘 맞췄던 것처럼 오늘도 긍정적으로 임했다"며 "준석이가 언제 돌아올지 모르지만, 복귀할 때까지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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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합작한 뒤 부상으로 이탈했다가 돌아와 이날 시즌 두 번째 경기를 치른 유기상의 활약도 빛났다.
그는 3점 슛 11개를 던져 6개를 림에 꽂는(성공률 54.5%) 절정의 슛 감각을 과시하며 24점을 터뜨렸다.
유기상은 "부상으로 밖에서 지켜보는 동안 팀이 지고 분위기가 처지는 것을 보며 속상했다"며 "할 수 있는 게 없었기에 코트에 들어가면 무조건 이기는 농구를 하겠다고 다짐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아직 우리 팀의 색깔을 만들어가는 과정이지만 점점 좋아지고 있다"며 "선수단 모두가 뭉쳐 헌신한 덕분에 오늘 이길 수 있었다"고 전했다.
c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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