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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고양=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프로농구 창원 LG가 피 말리는 접전 끝에 고양 소노의 4연승을 막아섰다.
LG는 26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경기 종료 3초 전 윤원상의 극적인 결승 레이업에 힘입어 소모를 109-107로 따돌렸다.
3연승을 달리던 소노는 이날 패배로 4승 5패가 돼 LG와 5위 자리를 나눠 가졌다.
1쿼터는 외곽포를 앞세운 팽팽한 접전이었다.
소노가 '에이스' 이정현의 3점포 두 방을 포함한 9득점으로 림을 공략하자 LG 역시 양홍석, 정인덕, 최형찬, 아치 굿윈이 3점 슛을 하나씩 터뜨리며 맞불을 놨다.
1쿼터는 소노가 22-23으로 한 점 뒤진 채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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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쿼터 들어서도 매서운 공격이 오갔다.
LG에서는 '눈꽃 슈터' 유기상이 연속 3점 슛 등 외곽에서만 4방을 꽂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동안 LG가 3점 슛 9개 중 6개의 높은 적중률을 보인 반면, 소노는 22개를 던져 7개 성공에 그치며 외곽 생산력에서 다소 밀렸다.
다만 소노는 2쿼터 종료 직전 스카티 제임스가 3점 슛 동작에서 얻어낸 자유투 3개를 모두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50-55로 점수 차를 좁힌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 들어서도 LG가 성큼성큼 거리를 벌렸다.
유기상의 슛 감이 식지 않았고, 아치 굿윈이 내외각을 가리지 않고 몰아치는 사이 칼 타마요까지 외곽 공격에 가세하며 LG는 3분 33초를 남기고 82-64, 18점 차까지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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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곧바로 소노의 매서운 반격이 시작됐다.
소노는 케빈 켐바오와 이정현의 3점 슛을 묶어 순식간에 8연속 득점을 몰아치며 맹렬하게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반면 LG는 3쿼터 종료 57초 전 핵심 자원인 아셈 마레이가 5반칙 퇴장을 당하며 좋았던 흐름에 완전히 찬물을 끼얹었다.
이미 파울 4개를 안고 있던 마레이는 수비 과정에서 조니 오브라이언트의 하체를 밀었다는 판정을 받았다. LG 벤치의 코치 챌린지 후에도 원심이 유지됐고, 파울콜에 격분한 마레이가 코트 바닥을 강하게 내리치다 테크니컬 파울까지 추가로 지적받으며 결국 씁쓸하게 코트를 떠났다.
89-75, 12점 차로 앞선 채 들어선 마지막 쿼터에서 소노는 켐바오의 덩크슛을 엮어 초반 6연속 득점으로 기세를 올리더니, 이정현과 임동섭의 연속 3점포까지 터지며 쿼터 중반 90-95, 5점 차까지 바짝 따라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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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양 팀은 외곽포를 거침없이 주고받으며 불꽃 튀는 화력 대결을 펼쳤다.
소노의 조니 오브라이언트와 LG의 칼 타마요가 번갈아 가며 3점 슛을 두 방씩 꽂아 넣는 난타전이 이어졌다.
치열한 공방 속에서 뒷심을 발휘한 소노는 이정현의 귀중한 외곽포가 다시 한번 림을 가르며 마침내 경기 종료 2분 34초를 남기고 101-101,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마지막 순간까지 치열했다. 103-103으로 맞선 경기 종료 34.5초 전 소노가 유기상에게 자유투 2개를 허용하자, 곧바로 27.6초 전 소노 임동섭이 자유투 2개를 얻어내며 다시 균형을 맞추는 피 말리는 접전이 이어졌다.
팽팽했던 흐름은 경기 종료 6초 전 LG 쪽으로 기우는 듯했다. 양홍석이 천금 같은 공격 리바운드를 따낸 뒤 침착하게 뱅크슛을 올려놓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듯했지만, 작전 타임 직후 타마요의 파울로 오브라이언트에게 또다시 자유투 2개를 헌납해 승부는 단숨에 원점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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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전 분위기가 짙어지던 경기 종료 3초 전, 해결사로 나선 쪽은 LG 윤원상이었다.
윤원상은 과감한 돌파에 이은 깔끔한 레이업으로 극적인 결승 득점을 올리며 피 말렸던 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LG에서는 유기상이 3점포 6방을 포함해 24점을 꽂아 넣었고, 양홍석이 18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를 쌍끌이했다.
소노에서는 오브라이언트가 34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고, 이정현이 3점 슛 5방을 포함해 24점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c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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