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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 9홈런' KIA 김도영 "PO 홈런 신경 안 써…매 타석 집중"

입력 2026-10-25 14: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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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면 온몸이 리셋되는 스타일…하루만 쉬고 자율 훈련하며 타격감 유지"




PO 1차전이 비로 취소된 뒤 인터뷰하는 KIA 김도영

[KIA 타이거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단기전에서는 기록이 큰 의미가 없습니다. 홈런이나 타율은 신경 쓰지 않고 매 타석 순간순간의 집중력에만 신경 쓰고 있습니다."


프로야구 정규시즌 홈런왕(45개)이자 준플레이오프(준PO) 최우수선수(MVP)인 KIA 타이거즈 김도영(23)이 타자 친화적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도 큰 스윙 대신 집중력을 앞세우겠다고 했다.


김도영은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방문 경기가 비로 취소된 뒤 취재진과 만나 시리즈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앞서 LG 트윈스와 치른 준PO 3경기에서 홈런 3방을 몰아치며 시리즈 MVP를 거머쥔 김도영은 올해 정규시즌 삼성전에서도 9개의 아치를 그려 상대했던 9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은 홈런을 뽑아냈다.




준플레이오프 MVP는 김도영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MVP를 차지한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10.20 ondol@yna.co.kr


절정의 타격감 속에서 맞이한 우천 취소에 대해 김도영은 "빨리 경기하고 싶기는 하지만 날씨는 어쩔 수 없다"며 "이미 나흘을 쉬었기 때문에 4일을 쉬나 5일을 쉬나 똑같다고 생각해 비가 미치는 영향은 딱히 없을 것 같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준PO를 3전 전승으로 조기 마감하며 생긴 휴식기 동안에는 철저하게 타격 감각을 유지하는 데 주력했다.


김도영은 "쉬면 온몸의 감각이 전부 초기화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번에도 하루만 쉬고 자율 훈련에 나와 감각을 유지하려 했다. 준PO를 앞두고도 그렇게 준비했더니 결과가 좋아서 똑같이 루틴을 지켰다"고 설명했다.


양 팀 거포들이 즐비하고 홈런이 많이 나오는 삼성라이온즈파크의 특성도 크게 의식하지 않기로 했다.




김도영 만루 홈런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2회초 1사 만루 상황에서 KIA 김도영이 만루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6.10.20 ondol@yna.co.kr


그는 "매 타석 집중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나오는 게 홈런이라 딱히 홈런을 의식하진 않는다"면서도 "다만 구장 특성상 홈런이 잘 나오는 곳인 만큼 경기 끝나는 9회까지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건 마찬가지"라고 짚었다.


삼성 마운드를 상대로도 평소와 같은 접근법을 유지한다. 김도영은 "삼성 투수들에 대한 전력 분석은 정규시즌 때와 똑같이 했다. 특별히 무언가를 더하기보다는 내 감각을 계속 유지하는 데 신경 썼다"고 했다.


이날 우천 취소 전 발표됐던 삼성의 1차전 선발 라인업에서 대선배 최형우가 빠졌던 사실을 전해 듣고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앞서 김도영은 이번 PO를 '최형우 시리즈'로 규정하고 "찬스에 강한 최형우 선배를 어떻게 막느냐가 승패를 결정할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타구 확인하는 김도영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2회초 1사 만루 상황에서 KIA 김도영이 만루 홈런을 때려낸 뒤 타구를 확인하고 있다. 2026.10.20 ondol@yna.co.kr


김도영은 "우리 입장에서는 선배님이 선발로 나와 여러 번 타석에 서는 것보다 대타로 한 번 나오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체력과 실전 감각이 맞붙는 PO 판도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보였다.


김도영은 "밑에서 경기를 치르고 올라오는 팀이 체력 등 여러 면에서 불리하다고 생각하지만, 우리 선수들의 몸 상태는 괜찮은 편이고 팀 분위기도 정말 좋다"며 "타격 감각만 잘 유지된다면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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