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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은 2년 새 관중 37%·쓰레기 132%↑…3년간 처리·청소비 119억원
다회용기 도입 확대에도 폐기물 증가…실제 감축 효과 점검 필요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15일 서울 강남구 KBO 앞에서 열린 전국 프로야구장 1회용품ㆍ다회용기 사용 실태 모니터링 결과 발표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 2026.6.15 pdj6635@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동한 기자 = 지난해 프로야구 관중이 전년보다 13% 늘며 처음으로 1천2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야구장 쓰레기 배출량은 24%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와 기후에너지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9개 프로야구장의 일반폐기물 배출량은 2천931.7t으로 집계됐다.
2024년 2천357.87t보다 573.83t(24.3%) 증가했다. 2023년 1천895.9t과 비교하면 2년 새 54.6% 늘어났다.
정규시즌 관중은 2024년 1천88만7천705명에서 지난해 1천231만2천519명으로 13.1% 늘었다.
쓰레기 배출량 증가율이 관중 증가율을 웃돈 셈이다.
특히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가 함께 사용하는 잠실구장은 단순 관중 증가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울 만큼 배출량이 급증했다.
잠실의 일반폐기물은 2023년 214.44t에서 지난해 497.94t으로 132.2% 증가했다.
이 기간 두 구단의 정규시즌 홈 관중은 36.9% 늘었는데, 일반폐기물을 관중 수로 나눠 단순 환산한 1인당 배출량은 약 98.7g에서 167.5g으로 69.7% 늘어난 셈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프로야구 KBO리그 롯데와 두산의 경기가 열리고 있다. 2026.10.12 jieunlee@yna.co.kr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의 일반폐기물 배출량 역시 2023년 218t에서 지난해 433t으로 98.6% 늘었다. 부산 사직구장은 같은 기간 254.87t에서 410.94t으로 61.2% 증가했다.
폐기물 처리와 청소에 들어간 비용도 늘었다.
비용 자료를 대외비로 제출한 전남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를 제외한 8개 구장의 처리·청소비는 2023년 35억676만원에서 지난해 45억1천393만원으로 28.7% 증가했다.
2023∼2025년 누적 비용은 무려 118억7천314만원에 달했다.
이에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다회용기 도입은 확대되고 있지만, 실제 감축 효과를 점검할 필요가 있는 상황이다.
다회용기 운영 구장은 현재 7곳으로, 삼성라이온즈파크와 사직구장도 내년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진선미 의원은 "야구장의 쓰레기 문제를 관중의 책임으로만 돌려서는 안 된다"며 "구단과 입점 매장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기를 제대로 회수할 수 있는 운영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회용기를 도입한 구장이 몇 곳인지보다 실제로 폐기물이 얼마나 줄었는지를 성과로 평가해야 한다"며 "문체부와 기후부, KBO가 구장별 감축 목표와 관리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구장별 폐기물 발생량 및 폐기물 처리 및 청소 소요비용
※ 비용은 1천만원 미만 생략. 합계와 증감률은 원자료 기준
move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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