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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성 없는 코드인사" 비판에 공항공사 사장 "성과로 보일 것"(종합)

입력 2026-10-22 17:5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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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애 "경찰 출신에 공항 실무경력 전무…李대통령에 잘 보여 임명됐나"


제주공항 전용기 지연 사태엔 "李대통령 도착 전부터 지연 있었어"




제주공항 활주로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윤민혁 기자 = 김원준 한국공항공사 사장이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공항·항공 분야 전문성이 없는 이른바 '코드 인사'라는 야당의 비판에 "성과와 결과로 보여드리겠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은 이날 김 사장에게 임명 전 공항·항공 분야 업무를 직접 맡은 경험이 있는지 물었다.


김 사장은 "공항공사 관련해서 직접 맡아 본 일은 없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2024년 12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 사고 조사가 진행 중이고 공항공사가 6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는 등 어려운 상황에서 관련 실무 경력과 경영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인사를 사장으로 임명한 것이 적절한지 따져 물었다.


특히 김 사장이 경기남부경찰청장으로 재임하던 당시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 불송치 결정과 대장동 수사팀 지휘부 교체 등을 거론하며 이재명 대통령과의 관계를 고려한 '코드 인사' 의혹을 제기했다.


김미애 의원은 "전문성도 없고 경영 능력도 없는데 단지 이재명 대통령에게 잘 보여서 코드 인사라는 비판이 제기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계기로 공항공사 임원에게 관련 분야 5년 이상의 전문 경력을 요구하는 공공기관운영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김원준 사장은 "걱정하시는 부분은 이해한다"며 "이 자리에서 말씀으로 위원님께 만족을 드릴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조금만 지켜보시면 성과와 결과로 이해하실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증인 선서하는 김원준 한국공항공사 사장

(서울=연합뉴스) 김원준 한국공항공사 사장이 22일 인천 영종도 인천공항공사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항공안전기술원, 국립항공박물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 선서를 하고 있다. 2026.10.22 [공항사진기자단] photo@yna.co.kr


한편 김원준 사장은 지난 16일 제주국제공항에서 발생한 대규모 항공편 지연 사태와 관련해서는 이 대통령을 태운 전용기가 도착하기 전부터 지연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이 제주공항 항공편 지연 사태와 관련해 질의하자 "지연이 일찍 시작된 것은 맞다"고 답했다.


전 의원이 제시한 공항공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16일 제주공항에서 운항한 항공편 512편 중 237편이 지연됐다.


특히 대통령 전용기 운항에 따른 공역 통제가 시작된 오후 4시 45분 이전인 정오부터 오후 4시까지 항공편 129편 중 63편(48.8%)이 지연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의원은 이를 근거로 당시 항공편 지연 사태가 전적으로 대통령 전용기 때문이라는 국민의힘 측 주장은 과도한 정치적 공세라고 지적했다.


김 사장은 당시 지연 사태의 원인으로 주말을 앞둔 관광객 수요와 전국체육대회 선수단의 장비 운송 등을 꼽았다.


김 사장에 따르면 당시 제주공항에 도착한 여객은 4만여명이었다.


그는 "금요일이기도 해서 주말을 맞아 놀러 온 분들도 있었고 국가적인 행사인 전국체전도 있었다"며 "사이클이나 양궁 등 선수들이 가져오는 장비는 일반 여객의 짐보다 처리 속도가 느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이 같은 지연이 오전부터 누적되면서 오후 들어 지연율이 30%를 넘어섰고, 오후 2∼3시부터는 급격히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항공기 연결과 화물 하역 과정에서 발생한 지연이 후속 항공편으로 누적됐다는 전 의원의 지적에도 "그렇다"고 답했다.


김 사장은 제주공항의 평소 항공편 지연율에 대해서는 "연중 평균으로 보면 20% 정도 발생한다"고 밝혔다.


전 의원이 "전체적으로 다 밀린 것이 대통령 전용기 때문은 아니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이냐"고 묻자 김 사장은 "그 한 가지만으로 얘기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m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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