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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 꼴찌' 삼성의 반란 이끄는 칸터…"나는 12명 중 1명일 뿐"

입력 2026-10-15 22: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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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4연승 동안 평균 37분 15초 소화…"다들 내 지구력을 과소평가"




케렘 칸터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모두의 예상을 깨고 프로농구 '만년 꼴찌' 서울 삼성이 개막 4연승을 질주하는 중심에는 단연 케렘 칸터가 있다.


지난 시즌 앤드류 니콜슨을 보좌할 2옵션으로 영입됐으나 사실상 1옵션 역할을 하며 분전했던 칸터는 올 시즌에도 변함없이 팀의 핵심으로 맹활약 중이다.


칸터는 1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창원 LG와의 홈 경기에서 42점을 쏟아부으며 팀의 93-86 승리에 앞장섰다.


이날 칸터는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42점에 더해 리바운드 역시 개인 최다인 14개를 걷어냈고, 어시스트도 6개를 곁들이며 코트를 완벽하게 지배했다.


칸터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삼성은 2003-2004시즌 이후 무려 23년 만에 4연승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돌파하는 케렘 칸터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기를 마친 뒤 수훈 선수 기자회견에 나선 칸터는 동료들에게 공을 돌리느라 바빴다.


그는 "오늘 팀의 목표 자체가 나에게 공을 주고 득점으로 연결하는 것이었다. 팀으로서 움직이고 하나로 뭉치지 않았다면 해낼 수 없었던 일"이라며 "오늘은 나의 날이었지만, 다른 날에는 다른 선수가 그 역할을 할 것이다. 나는 그저 코트를 밟는 12명 중 한 명일 뿐"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2021-2022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5시즌 연속 최하위(10위)에 머문 팀이다.


올 시즌 개막 전까지만 해도 삼성이 또다시 꼴찌를 맴돌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선수단 역시 주위의 차가운 시선을 잘 알고 있었다.




케렘 칸터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칸터는 "감독 선임이 늦었고, 새로운 외국인 선수 크리스 맥컬러를 영입할 때 의심하는 목소리도 컸지만, 우리 팀과 크리스 모두가 그 예상이 틀렸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해 내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오늘도 마지막 쿼터에 (이)관희가 들어와 제 몫을 해준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며 "우리는 승리라는 딱 하나의 목표를 공유하고 있고, 그 의지가 코트 위에서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칸터는 개막 4연승을 달리는 동안 경기당 평균 37분 15초를 소화하며 엄청난 체력을 쏟아붓고 있다.




케렘 칸터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체력적인 부담이 없느냐는 질문에 활짝 웃어 보인 칸터는 "전혀 없다"고 답했다.


그는 "사람들이 나에 대해 가장 과소평가하는 부분이 바로 지구력"이라며 "나는 오랜 시간 코트에 머물러도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어 "KBL에서 외국인 선수에게 요구하는 역할이기도 하지만, 여름 내내 땀 흘리며 몸을 완벽하게 만들었기 때문에 체력만큼은 자신 있다"고 덧붙였다.


c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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