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카라스코 데뷔전 퍼펙트 당했던 두산…박찬호 "오늘 몰아칠 것"

입력 2026-10-14 17:25:49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LG 전력 누수에도 방심 경계…"4위 어드밴티지 커, 절대 쉽지 않아"




두산 박찬호

[촬영 이대호]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정규시즌 때 카라스코를 상대로 안 나왔던 안타들이 오늘 다 몰아서 나오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두산 베어스 주전 유격수 박찬호(31)가 정규시즌 '7이닝 퍼펙트' 굴욕을 안겼던 LG 트윈스 외국인 선발투수 카를로스 카라스코에게 두 번은 당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날 두산은 에이스 곽빈, LG는 카라스코가 선발 마운드에 선다.


카라스코는 지난 8월 1일 잠실 두산전에서 7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단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는 역투를 펼친 바 있다.


박찬호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와 2026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정규시즌 맞대결 당시 카라스코는 직구와 변화구 구별이 힘들 정도로 투구 터널링이 워낙 좋아 공략하기 힘들었다"면서도 "그때와 지금은 컨디션 차이가 있다는 전력 분석을 보고받았다. 우리 타자들도 한 번 경험해 본 만큼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박찬호 안타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 두산의 경기. 8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두산 박찬호가 안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2026.9.3 jieunlee@yna.co.kr


LG는 정규시즌 막판까지 이어진 치열한 3위 싸움 끝에 4위로 내려앉았고, 마무리 투수 손주영이 부상으로 이탈하는 전력 누수까지 있다.


외부에서는 5위 두산이 오히려 체력과 분위기 면에서 유리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그러나 박찬호는 단호하게 이러한 낙관론에 선을 그었다.


그는 "두산이 여유가 있다는 말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 와일드카드 제도는 4위 팀에 엄청난 어드밴티지를 주기 때문에 상대가 누구든 절대 쉽지 않다"며 "정규시즌 때도 LG 불펜에 막혀서 진 게 아니라 선발을 공략하지 못해서 졌다. 곽빈이 선발로 나서는 만큼, 우리가 카라스코만 잘 공략한다면 승산은 충분하다"고 짚었다.


역대 11차례 치러진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5위 팀이 4위 팀을 꺾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사례는 단 1번(9.1%)에 불과하다.


박찬호는 이 불리한 통계가 오히려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준다고 했다.




안타치는 박찬호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 두산의 경기. 8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두산 박찬호가 안타를 치고 있다. 2026.9.3 jieunlee@yna.co.kr


그는 "확률이 11번 중 1번이라면 우리가 부담감을 느낄 이유는 하나도 없다. 압박감을 느끼는 쪽은 1승을 안고 싸우는 상대 팀"이라며 "동료들에게도 '딱 한 경기만 보자. 1승만 먼저 하면 판세는 또 모른다. 당장 오늘 1승에 모든 것을 걸자'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전 소속팀인 KIA 타이거즈가 3위를 확정 지으면서, 두산이 2연승으로 와일드카드를 통과할 경우 준플레이오프 무대는 광주가 된다.


박찬호는 12일 LG와 KIA의 정규시즌 3위 결정전을 앞두고 옛 동료들과 통화했던 일화를 소개하며 "(김)도영이한테 홈런을 치라고 했더니 진짜 쳐버리더라"고 웃은 뒤 "하지만 광주 원정을 생각할 단계는 전혀 아니다. 지금 당장은 내일도 보이지 않는다. 오늘 이기는 것에 모든 것을 걸고, 다음 생각은 그다음에 하겠다"고 강조했다.


가을야구 경험이 부족한 팀 후배들을 향한 조언도 건넸다.


박찬호는 "가을야구에서는 내가 무언가를 하려고 하지 않아도 몸이 먼저 반응해 힘이 들어가고 경직되기 마련"이라며 "한 경기를 치르더라도 어린 선수들에게는 큰 경험이 될 것"이라고 했다.


4bun@yna.co.kr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5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연합뉴스 콘텐츠 더보기

해당 콘텐츠 제공사로 이동합니다.

많이 본 최근 기사

관심 많은 기사

실시간 검색어

2026-10-14 23:00 업데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