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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측 AG식단 부실 지적에 日지사 "오지 말았어야"…막말 논란

입력 2026-10-08 10:5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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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벌이" 발언도…태국 언론·SNS "오만한 사람, 태국 오지 말라"



(서울=연합뉴스) 최이락 기자 = 지난 4일 폐막한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의 부실한 식단을 지적한 태국 대표팀을 향해 일본 현지 지자체장이 "차라리 오지 말았어야 했다"는 막말을 해 태국 측의 반발을 불러왔다.


8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오무라 히데아키 아이치현 지사는 전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아시안게임 신규 종목인 '테크볼'의 태국 대표팀 관계자가 소셜미디어(SNS)에 식단 부실 문제를 올린 것을 강하게 비난했다.


테크볼은 곡선형 특수 테이블에서 축구공을 주고받는 종목으로 이번 대회에서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이준석, 초대 테크볼 금메달 순간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앞서 태국 대표팀 코치는 SNS에 성인 선수에게 턱없이 부족한 도시락 양과 반찬 선택 제한 등 부실한 식단 실태를 고발하는 영상을 올렸다.


오무라 지사는 "(게시자가) 조회수를 벌기 위해 온 것인가 싶다"며 "이런 사람이라면 오지 말았으면 했다"고 말했다.


태국 측의 식단 부실 지적을 'SNS 이슈몰이'로 치부한 것이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태국 주요 언론과 여론은 즉각 반발했다.


태국 일간지 카오솟은 온라인판을 통해 "아이치현 지사가 식사 문제로 태국 선수를 비난했다"고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카오솟은 "오무라 지사의 발언에 대해 일본 국내에서도 '너무 신랄하다'는 등의 비판이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지 SNS에서도 "거만하고 오만하다. 이런 사람은 태국에도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일본인은 스스로를 돌아보기 전에 남 탓부터 한다" 등 지사의 고압적인 태도를 비판하는 글들이 쇄도하고 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선수단의 숙소 입실 거부와 이동 버스 지연 등 연이은 운영 차질로 태국 측의 불만이 누적되어 있던 상태였다.


여기에 지자체 최고 책임자의 감정적인 발언까지 더해지면서 대회 운영상의 잡음이 양국 간 여론전과 외교적 설화로 확대되는 모양새다.




테크볼 복식 출전한 이준석-이태빈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테크볼은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가 경비를 부담하지 않는 조건으로 추가된 종목이다.


조직위는 지난달 "문제가 된 식사는 조직위가 직접 제공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한 바 있다.


한편 한국 테크볼 국가대표 이준석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단에 세 번째 금메달을 안긴 바 있다.


choin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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