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권순찬 감독, 정관장 지휘봉 잡고 3년 9개월 만에 현장 복귀
SOOP 김세진 감독은 '해체 직전' 생존한 팀 전력 재구축 임무
IBK 이끌 마나베 감독 "9년 만의 우승이 목표"

[촬영 이대호]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다가오는 2026-2027시즌 프로배구 여자부는 새로운 얼굴들이 사령탑에 대거 합류하며 치열한 지략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정관장 권순찬, SOOP 김세진, IBK기업은행 마나베 마사요시 등 신임 감독 3명은 7일 서울 강남구 호텔 리베라 청담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미디어데이 사전 인터뷰에서 각자의 지도 철학과 새 시즌 출사표를 던졌다.
고희진 전 감독이 사퇴한 뒤 정관장의 소방수로 나선 권순찬 감독은 2023년 1월 흥국생명을 떠난 뒤 3년 9개월 만에 프로 무대로 돌아왔다.
오랜 야인 생활 동안 배구 공부에 매진했다는 그는 "감독 시절보다 다른 영상을 많이 보며 공부했다"며 "선수들과 소통하며 팀 스타일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권 감독은 다가오는 컵대회부터 선수단을 직접 지휘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이며 "다이내믹하고 공격적인 배구, 파워와 파이팅이 넘치는 팀을 만들어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기존 정관장의 약점으로 '범실'과 '서브 자신감 부족'을 꼽은 그는 "갑자기 스타일을 바꾸기보다 점진적인 변화를 통해 우승을 목표로 팀을 성장시키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촬영 이대호]
페퍼저축은행을 인수해 창단한 신생팀 SOOP을 이끄는 김세진 감독은 확고한 시스템 구축을 강조했다.
주축 선수들의 이적과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불참 등 열악한 환경 속에서 팀을 꾸렸지만, 그는 착실하게 팀 토대를 다져가고 있다.
김 감독은 "수비와 커버 등 기본 시스템에 집중하고 있다"며 "선수들이 배구 자체를 두려워하지 않고 재미있게 즐기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공격력 부재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도 털어놓았다.
그는 "리베로 자리는 탄탄하지만, 상대적으로 약한 공격력이 숙제"라며 "부담이 클 세터들이 짐을 덜 수 있도록 다양한 플레이를 고심 중이며, 우선 컵대회 1승이 가장 목마르다"고 절실함을 전했다.
2012 런던 올림픽에서 일본 여자배구 대표팀을 이끌고 동메달을 따냈던 마나베 마사요시 IBK기업은행 감독은 '데이터 배구'를 앞세워 V리그 도전에 나선다.

[촬영 이대호]
그는 부임 후 5개월간 한국 생활에 적응하며 팀을 재정비해왔다.
마나베 감독은 "새로운 전략과 전술에 도전하고 있으며, 선수단과 하나 되어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출사표를 밝혔다.
특히 "IBK기업은행이 9년 동안 결승에 가지 못했다. 새로운 도전을 통해 목표인 리그 우승을 이뤄내겠다"고 선언했다.
IBK기업은행 구단 관계자는 "우승에 필요한 수치를 역산해 도출한 뒤 선수 개개인에게 목표로 삼도록 할 정도로 구체적으로 목표를 설정했다"고 말했다.
마나베 감독은 한일 배구의 차이에 대해서는 "한국 선수는 체격 조건이 뛰어나고, 일본은 빠른 플레이와 디테일에 강점이 있다"며 "다가오는 컵대회에서 다양한 선수를 기용해 가능성을 확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4bun@yna.co.kr
Copyright 연합뉴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