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이원택 전북도지사 "재정 분담 원칙은 서울과 이미 공유"

(진안=연합뉴스) 4일 전북 진안군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전북도민체전 개막식에서 내빈들이 '하계 올림픽 전북 유치 기원 성화 점화식'을 하고 있다. 2026.9.4 [전북자치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an@yna.co.kr
(서울·전주=연합뉴스) 최송아 임채두 기자 = 2036년 하계 올림픽 유치 국내 후보지로 선정된 전라북도의 준비 과정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공동 개최 제안을 받은 서울시는 아직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입장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연욱 의원은 6일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의 전주 하계 올림픽 유치 심의 과정에서 부실한 준비가 여실히 드러났다"며 관련 내용을 전했다.
전북은 전주를 앞세워 지난해 2월 2036 올림픽 유치 국내 후보지 선정 투표에 도전해 서울을 제치고 선정됐으나 숙박, 수송, 경기장 등 여건 탓에 단독 개최가 사실상 어려워지는 분위기다.
정 의원실에 따르면 5월 문체부는 전북의 개최 계획과 관련해 경기장이 너무 분산돼있다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압축적 개최 요구에 따라 조정을 요청했고, 숙박 시설이 부족한 점, 선수촌 조성 용지가 확정되지 않은 점 등도 지적했다.
대한체육회는 문체부에 낸 추가 검토 의견서에 "대회를 유치·개최한다면 적정 규모의 예산을 반드시 확보해 한국의 위상에 걸맞은 수준으로 대회를 치러야 한다.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개최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바람직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정 의원은 전했다.
이원택 전북지사는 지난달 오세훈 서울시장과 만나 공동 개최를 제안했고, 서울시는 개·폐회식 등 주요 행사를 서울에서 치르는 방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문체부는 전주 하계 올림픽 유치 심의를 보류했다.
서울시는 정 의원실에 제출한 답변에서 "전북이 공동 개최 의사를 타진했을 뿐, 전북과 재정 분담이나 인력 지원 등 구체적 사항을 논의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체적 제안이 없는 상태에서 공동 개최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연욱 의원은 "올림픽은 여야도, 지역도 없는 전 국민의 꿈이지만 정부가 재정보증서에 서명하는 국가 행사이기도 하다"며 "문체부는 국민들에게 올림픽 유치를 위한 진행 상황을 사실대로 밝혀 국민적 공감대를 넓혀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원택 전북지사는 서울시와의 논의에 대해 "재정 분담 원칙은 이미 (서울시와) 공유가 돼 있다"며 "정치권을 통해 서울시의 의견을 확인한 바로는 (공동 개최에 대해) 적극적인 입장이다"라고 정 의원의 입장을 반박했다.
이어 "서울시의 입장을 좀 더 확인해 보겠고, 아마 이번 주나 다음 주가 (공동 개최 여부 결정의) 고비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songa@yna.co.kr
Copyright 연합뉴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