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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오프 8시간 전 '공항 도착' 부르키나파소, 아르헨에 0-7 완패

입력 2026-10-04 14: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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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지서 전세기 운항 취소…일부 선수들 이탈에 U-23 선수로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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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킥오프 8시간 전에 겨우 입국을 마친 부르키나파소(FIFA 랭킹 62위)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준우승을 차지한 '강호' 아르헨티나(랭킹 2위)와 원정 친선전에서 7골을 헌납하며 대패했다.


부르키나파소는 4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모누멘탈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친선전에서 자책골을 합쳐 0-7로 완패했다.


이날 부르키나파소는 슈팅 수에서 3개(유효슈팅 1개)-30개(유효슈팅 17개)를 기록, 말 그대로 탈탈 털렸다.


골키퍼의 11차례 선방이 없었다면 부르키나파소는 두 자릿수 실점도 이뤄질 뻔했다.


부르키나파소가 이렇게 졸전을 펼친 것은 경기 시작 8시간 전에야 부에노스아이레스 공항에 도착해서다.


선수들은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경기장으로 이동해 '세계최강 전력' 아르헨티나를 상대해야 했다.


부르키나파소는 지난달 29일 모로코 카사블랑카에서 2027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예선을 치르고 잠시 머물다가 부에노스아이레스로 이동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9월 30일 예정됐던 전세기가 사전 통보 없이 취소되면서 발이 묶였다.


부르키나파소축구협회는 대체 항공편을 물색했고, 이 과정에서 일부 선수들이 긴 이동 시간과 복잡한 환승에 불만을 품고 반발해 대표팀을 이탈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득점 세리머니를 펼치는 훌리안 알바레스

[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결국 주전급 선수 상당수가 이탈한 부르키나파소는 U-23 선수들로 공백을 메워 아르헨티나와 상대했다.


아르헨티나축구협회 역시 부르키나파소 대표팀의 도착이 늦어지면서 속앓이를 해야했다.


제시간에 도착하지 못하면 이미 부에노스아이레스에 도착해 있는 다음 상대 베냉(랭킹 89위)과 대신 경기를 치르는 방안까지 내놨다.


우여곡절 끝에 부르키나파소 대표팀이 킥오프 8시간 전 부에노스아이레스에 도착하면서 겨우 친선전이 열렸다.


아르헨티나는 부르키나파소를 상대로 전반에 5골, 후반에 2골을 몰아치며 7-0 대승을 따냈다.


아르헨티나는 한국시간 7일 베냉을 상대로 모누멘탈 스타디움에서 친선전을 치른다.


베냉전은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국가대표 고별전으로 치러진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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