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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야속한 대진운' 한국 럭비, 4강서 '최강' 홍콩에 패배

입력 2026-10-03 14:3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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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럭비 7인제 대표팀

[대한럭비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나고야=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아시안게임 2회 연속 결승 진출을 노렸던 한국 남자 럭비 7인제 대표팀이 '디펜딩 챔피언' 홍콩을 일찍 만나는 불운 속에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한국은 3일 일본 나고야 미나토 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럭비 준결승전에서 홍콩에 14-35로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홍콩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와 2022년 항저우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한 아시아 최강팀으로, 직전 대회 결승전에서 한국에 패배를 안겼던 상대이기도 하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전반전을 0-14로 뒤진 채 마쳤다.


후반전 들어 장정민과 이문규가 각각 트라이(찍기)를 성공시키는 등 14점을 뽑아내며 거세게 추격했으나, 도합 5개의 트라이를 허용하며 홍콩의 막강한 공격력을 넘어서지 못했다.


1998년 방콕, 2002년 부산 대회에서 금메달을 휩쓸었던 한국 럭비는 이후 홍콩과 일본에 밀려 매번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그러다 직전 2022 항저우 대회에서 17년 만에 결승에 진출해 값진 은메달을 수확한 바 있다.


결승행 티켓을 놓친 아쉬움을 추스를 새도 없이, 한국은 이제 이날 오후 6시 10분에 아시아 럭비 '양강'으로 꼽히는 일본을 3·4위 결정전에서 상대하게 됐다.


일본은 이날 준결승전에서 중국에 7-10으로 덜미를 잡히며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려났다.


앞서 조별리그 맞대결에서 일본에 14-24로 패했던 한국으로서는 메달 획득과 함께 당시의 패배를 되갚아야 하는 설욕전이기도 하다.


c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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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03 16:00 업데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