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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신 수비' 김민재의 토로 "개인이 빛나기보다 팀이 하나 돼야"

입력 2026-10-02 22: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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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선수가 '머리를 처박고' 열심히 뛰어야"




공격 차단하는 김민재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베네수엘라의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한국 김민재가 베네수엘라 공역을 차단하고 있다. 2026.10.2 yongtae@yna.co.kr



(울산=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오늘은 7-0, 9-0으로 이겨도 기분이 좋지 않았을 것입니다."


모레노호의 '핵심 수비수' 김민재(뮌헨)가 베네수엘라와 평가전에서 보여준 태극전사들의 답답한 경기력에 대해 "수비수들이 불쌍하다"라며 분노를 참지 못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2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 평가전에서 90분 헛심 공방 끝에 0-0으로 비겼다.


대표팀은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며 90분 내내 눈에 띄는 기회 창출을 내지 못했다.


골키퍼부터 시작되는 빌드업 과정이 매끄럽지 못해 자꾸 볼을 빼앗기면서 역습을 자주 허용했고, 결국 이를 막아내야 하는 것은 수비수들의 몫이었다.


김민재는 상대의 역습 과정에서 헌신적이고 기술적인 플레이로 실점을 막아내며 애를 썼다.


결국 김민재는 후반 35분 김태현(가시마 앤틀러스)과 교체돼 벤치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감정이 폭발했다.


김민재는 모레노 감독과 답답한 표정으로 이야기를 나눴고, 결국 벤치에 앉아서는 화를 참지 못하고 축구화를 벗어 던지는 모습이 중계화면에 잡혔다.




경기 지켜보는 모레노 감독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베네수엘라의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한국 모레노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6.10.2 yongtae@yna.co.kr


경기가 끝나고 방송 인터뷰에 나선 김민재는 작정한 듯 대표팀의 답답한 모습에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김민재는 "반전이 필요한 경기였는데,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 아쉬웠다. 많은 부분이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포백 전술에 대해선 "팀 전체적으로 다 같이 싸우고 경합하고 수비를 해야 한다. 오늘은 수비 선수들이 불쌍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뭔가 다 같이 싸우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오늘 7-0, 9-0으로 이겼더라도 기분이 좋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9∼10월 A매치 4연전의 마지막 경기인 우즈베키스탄전(6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을 앞둔 소감에도 쓴소리를 이어갔다.


김민재는 "우선 팀이 하나로 뭉치는 게 중요하다. 개인이 빛나기보다는 팀이 하나가 돼 뛰어야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라며 "팀 수준을 올리기 위해선 모든 선수가 '머리를 처박고' 열심히 뛰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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