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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한국 여자 축구, 8년 만에 동메달…11년 만에 중국 격파

입력 2026-10-02 17: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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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진영(4번)의 골에 기뻐하는 한국 선수들

[로이터=연합뉴스]


(나고야=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난적 중국을 꺾고 8년 만에 아시안게임 동메달을 획득했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일 일본 시즈오카현 후쿠로이의 시즈오카 스타디움 에코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동메달 결정전에서 중국을 1-0으로 따돌렸다.


한국은 지난달 29일 준결승전에서 일본에 0-2로 져 사상 첫 결승 진출 목표를 이루지 못한 채 동메달전으로 밀렸다.


하지만 중국과의 대결은 잡으며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8년 만이자 통산 4번째 동메달을 가져왔다. 한국은 그 사이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대회 땐 8강 탈락한 바 있다.


아울러 한국은 중국과의 여자 축구 국가대표 간 맞대결에서 11년 만에 승리하는 기쁨도 누렸다.


이 경기 전까지 한국은 중국과 43차례 맞붙어 4번밖에 이기지 못했고, 2015년 8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에서 1-0으로 이긴 이후 11경기에서 5무 6패에 그치고 있었으나 아시안게임 메달이 걸린 중요한 일전에서 무승을 깨뜨렸다.


이날 한국은 최전방에 최유리(수원FC위민)를 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2선에는 손화연(강진 스완스)과 지소연(수원FC), 추효주(오타와 래피드)가 나섰고, 중원에는 정민영(오타와 래피드)과 김민지(서울시청)가 배치됐다.


포백 수비진은 장슬기, 노진영(이상 경주 한국수력원자력), 고유진(인천 현대제철), 김혜리(수원FC)로 구성됐고, 기존 주전 골키퍼 김민정(현대제철)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골문은 김경희(수원FC)가 지켰다.




노진영의 골 장면

[로이터=연합뉴스]


전날 기자회견에서 신상우 감독은 준결승전 이후 사흘 만에 다시 경기를 치르면서 양 팀 모두 회복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선제골의 중요성을 어느 때보다 강조했는데, 한국은 전반 4분 만에 골을 뽑아냈다.


프리킥 후속 상황에서 최유리가 절묘하게 백헤더로 건넨 패스를 노진영이 골대 쪽으로 달려들며 머리로 받아 넣었다.


이후 팽팽한 흐름에서 주도권을 내주지 않은 한국은 중국에 슈팅 3개만 내주고 유효 슈팅은 허용하지 않은 가운데 리드 속에 전반을 마쳤다.


후반 5분 측면 크로스에 이은 중국 사오쯔친의 헤더를 김경희가 선방해내며 실점 위기를 넘긴 한국은 고유진이 상대 선수에게 손을 밟혀 고통스러워하고도 '붕대 투혼'을 펼치는 가운데 안정적인 수비로 경기를 풀어 나갔다.


후반전 30분을 넘어가면서는 다급해진 중국이 공세 수위를 높이는 듯했지만, 한국의 벽을 끝내 뚫어내지 못했다.


◇ 2일 전적(시즈오카 스타디움 에코파)


▲ 축구 여자 동메달 결정전


한국 1(1-0 0-0)0 중국


△ 득점 = 노진영(전4분·한국)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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