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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부터 초등학생까지…강촌 달릴 준비 끝낸 춘천연합마라톤

입력 2026-10-02 11:4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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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절 북한강변서 3개 종목…전국 러너 맞을 안전·교통 준비 마무리


황영조와 함께 달리고, 상품권으로 상권에 활력…주민도 한뜻 응원




춘천연합마라톤 포스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개천절인 3일 강원 춘천시 강촌이 전국에서 모여든 마라톤 동호인들의 힘찬 발걸음으로 활기를 띤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2026 춘천연합마라톤'은 이날 남산면 엘리시안강촌과 북한강변 일대에서 펼쳐진다.




2025 춘천연합마라톤, 힘찬 출발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와 춘천시육상연맹이 공동 주최하고 ICT 전문기업 더픽트와 한국스카우트연맹이 공동 주관한다.


대회운영본부는 코스 정비와 안전·교통 대책 등 준비를 마치고 전국의 러너들을 맞는다.


◇ 80대 어르신부터 결혼 40주년 부부까지…세대 아우르는 도전


이번 대회는 하프(21㎞), 10㎞, 5㎞ 등 3개 종목으로 진행한다.




2025 춘천연합마라톤, 북한강변을 달리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오전 9시 하프를 시작으로 10㎞는 9시 10분, 5㎞는 9시 20분부터 순차 출발한다.


개회식은 간소화해 참가자들이 몸을 풀고 예정된 시간에 출발하도록 운영한다.


80대 최고령 어르신부터 초등학생까지 다양한 세대가 참가하고, 춘천시의사회 40명과 강원FC 직원 20명 등 단체 참가도 이어졌다.


결혼 40주년을 맞은 민성숙·성일경 부부는 대학 시절 첫 데이트 장소인 강촌에서 생애 첫 마라톤 대회에 나서 5㎞ 완주에 도전한다.


1982년 강촌에서 청춘의 추억을 쌓은 부부는 개천절 결혼기념일을 함께 달리며 기념한다. 기록보다 함께 완주하는 데 의미를 두고 꾸준히 연습해왔다.


지난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인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 국민체육진흥공단 감독도 동호인들과 함께 달린다.




2025 춘천연합마라톤, 사인회 하는 황영조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 달리고 머물고 소비한다…'MT 성지' 강촌에 활력


이번 대회는 한때 대학생들의 MT 명소였지만 관광 환경 변화로 침체한 강촌에 체류와 소비를 끌어내는 지역상생 축제를 지향한다.


올해 참가자의 58%가 외지인으로, 수도권 참가자가 전체의 38%를 차지한다.


주최 측은 이들이 대회 전후 음식점과 카페, 숙박시설을 이용하면서 지역 상권에 활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해 첫 대회에는 러너 4천900여명을 비롯해 가족과 자원봉사자 등 1만명 가까운 인파가 몰렸고, 러너 가운데 외지 참가자 비율은 69.9%에 달했다.




엣 강촌역 일대

[연합뉴스 자료사진]


첫 대회 당시 분석한 지역 내 직접 지출액은 7억9천800만원, 생산유발 효과는 14억2천만원이었다. 참가자의 재방문 의향도 76.2%에 달했다.


올해는 참가자 전원에게 춘천사랑상품권 1만원을 제공하는 페이백 제도를 도입해 달리기가 지역 내 소비로 이어지도록 했다.


남산면 주민들도 코스 환경 정비와 교통 안내, 거리 응원으로 힘을 보탠다.


대회 슬로건은 '하늘이 열린 날, 당신의 숨소리가 강촌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합니다'다.


러너들의 도전을 강촌의 활력으로 연결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 드론 관제·셔틀버스 12대…안전하고 편리한 레이스 준비


하프는 경춘국도와 북한강변 자전거도로 약 9㎞ 구간을 지나 백양리역과 강촌 일대를 돌아오는 코스로 구성했다.




2025 춘천연합마라톤, 드론관제 시스템 가동

[연합뉴스 자료사진]


러닝크루의 사전 점검에서는 강변 풍광과 비교적 평탄한 구간이 장점으로 꼽혔다.


운영본부는 비포장 구간과 도로 접점 등을 점검하고 제초와 포트홀 보수 등 코스 정비를 진행했다.


인공지능(AI) 상담과 드론 실시간 관제로 참가자 안내와 돌발상황 대응을 돕는다.


위험구간에는 안전요원과 펜스를 배치해 차량·자전거와 주자 동선을 분리한다.


구급차도 분산 배치하며 급수 지원과 물품보관 창구를 보강했다.


경찰·자율방범대 등과 교통통제 계획을 점검하고 주민 통행 불편을 줄이기 위한 우회 동선도 마련했다.


수도권 참가자를 위해 ITX-청춘 열차는 백양리역에 상·하행 각 2편씩 임시 정차한다.




2025 춘천연합마라톤, 힘내세요

[연합뉴스 자료사진]


강촌역과 백양리역, 임시주차장, 대회장을 잇는 셔틀버스 12대도 운영한다.


전창대 더픽트 대표는 2일 "결승선을 통과하는 순간 끝나는 대회가 아니라 지역에 새로운 활력과 희망을 남기는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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