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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14세에 '메달 2개' 컴파운드 양궁 강연서 "올림픽 출전 목표"

입력 2026-10-01 12: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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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전 4위 박정윤 "강연서, 재능만큼 노력도 엄청나…저도 배운다"




14살 중학생 궁사 강연서, 우정 반지 들고 찰칵

(오카자키[일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1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여자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한국 강연서가 시상대에 올라 친구들과 함께 나눈 우정 반지를 들어 보이고 있다. 2026.10.1 eastsea@yna.co.kr



(오카자키[일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롤 모델로 여겨 온 대표팀 선배와의 대결에서 승리하며 생애 첫 아시안게임 개인전 메달을 목에 건 '14세 궁사' 강연서(성사중)는 좋은 경험이 됐다며, 올림픽을 향한 꿈도 드러냈다.


강연서는 1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박정윤(창원시청)과의 대회 컴파운드 양궁 여자 개인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145-143으로 승리, 동메달을 획득했다.


전날 여자 단체전에서 박정윤, 박예린(한국체대)과 동메달을 합작했던 강연서는 개인전에서도 동메달을 수확했다.


이날 개인전에 나선 강연서와 박정윤이 모두 4강에 들면서 결승 '집안싸움'을 기대했으나 두 선수 다 준결승에서 패하며 동메달을 놓고 맞붙게 됐고, 14살 어린 강연서가 간발의 차로 승리했다.


경기를 마치고 만난 강연서는 "많이 아쉬웠다. 제가 준결승에서 진 뒤 정윤 언니가 올라가서 금메달 따면 좋겠다고 응원하고 있었는데, 언니도 어려운 경기를 한 것 같다"면서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남은 경기 점수만 생각하며 도전하려고 했다. 아쉽지 않게 끝내자는 생각으로 쐈다"고 전했다.




14세 신성의 동메달

(오카자키[일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1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여자 개인 동메달 결정전 한국 강연서와 박정윤의 경기. 강연서가 승리한 뒤 박정윤(왼쪽)과 악수하고 있다. 2026.10.1 eastsea@yna.co.kr


양궁을 시작한 지 2년여 만인 올해 4월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아시안게임 대표로 선발된 강연서는 박정윤을 롤 모델로 삼아왔는데, 개인전 메달을 두고 대결하는 사이가 됐다.


강연서는 "이제 언니와 같이 쏘는 선수가 되고 경기도 같이 많이 뛰게 됐다. 이번 대회가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면서 "언니가 응원과 축하를 많이 해줬는데, 이제 선발전을 열심히 준비해서 다시 대표로 선발돼 또 같이 훈련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생애 첫 아시안게임을 끝낸 데 대해선 "대회 전에는 성적 잘 안 나오면 예민해지고 짜증도 나서 엄마와 통화하며 많이 싸우기도 했다. 어서 끝내고 재미있게 활을 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끝나서 정말 신난다"며 미소 지었다.


리커브와 다르게 도르래와 격발기가 달려있어 더 정확한 조준이 가능한 컴파운드 양궁은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돼 혼성 단체전이 열릴 예정이다.


강연서는 "올림픽에 나서고 싶다. 열심히 준비해서 성적을 잘 끌어올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정윤, 침착하게

(오카자키[일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1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여자 개인전 말레이시아 맛살레 파틴 누르파테하와의 8강에서 한국 박정윤이 활시위를 놓고 있다. 2026.10.1 eastsea@yna.co.kr


이번 대회 혼성 단체전에서 최용희(현대제철)와 은메달을, 여자 단체전에선 동메달을 목에 건 뒤 개인전에선 우승을 노렸으나 시상대에 서지 못한 박정윤은 아쉬움을 짙게 드러냈다.


박정윤은 "스스로 바람에 약하다고 생각해서 조금만 불어도 소극적으로 임하게 되는데, 그게 경기력에도 영향을 끼쳐 단점으로 작용한 것 같다"면서 "시간을 돌리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걸 아니까 앞으로의 경기에 초점을 맞추려 한다. 부족한 부분을 많이 느껴서 돌아가서 어떻게 준비할지 생각하고 있다"고 곱씹었다.


메달을 놓고 맞붙은 후배 강연서에 대해선 "활을 쏜 지 얼마 안 됐는데, 기량이 확 늘고 있다. 재능도 있지만 노력이 엄청난 친구라 옆에서 저도 많이 배운다"고 칭찬했다.


이어 박정윤은 "큰 무대에서 긴장감이나 환경과 관계 없이 자신에게 집중해야 하는데, 오늘 그러지 못한 것 같다"면서 "다음 무대가 있다면 오늘을 잘 기억해서 나에게 집중하고 싶다"며 올림픽 도전 의지를 다졌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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