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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 주자 비웨사 "분손이 쫓아왔지만, 큰 걱정하지 않았다"
조엘진 "예선에서 탈락했다면 매우 미안했을 것…마음 편해져"
2회 연속 동메달 이재성 "배턴 넘긴 뒤 무릎 꿇고 지켜봐…후배들 믿고 뛰었다"

(나고야=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28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 미즈호 공원 육상 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대한민국 대표팀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왼쪽부터), 이재성, 서민준, 나마디 조엘진이 기뻐하고 있다. 2026.9.28 mon@yna.co.kr
(나고야=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핵심 멤버 나마디 조엘진(예천군청)의 부상, 예선 실격 판정, 비까지 내리는 최악의 경기 환경 등 우여곡절 끝에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동메달 획득에 성공한 육상 남자 400m 계주 대표팀 선수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서민준(서천군청), 나마디 조엘진(예천군청), 이재성(전남광주시청),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안산시청)는 28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 38초43의 한국 신기록으로 중국(38초17), 대만(38초32)에 이어 세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선수들은 기록을 확인한 뒤 서로를 얼싸안으며 기쁨을 표현했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비웨사는 "어제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는데 연맹과 감독님이 잘 대처해주셔서 메달을 딸 수 있었다"며 "우리는 파울하지 않았다는 것을 확신하고 있었다. 최고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 모습을 결선에서 펼친 것 같다"고 말했다.

(나고야=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28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 미즈호 공원 육상 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대한민국 대표팀 나마디 조엘진이 기뻐하고 있다. 2026.9.28 mon@yna.co.kr
이어 "1번 레인에서 달렸고, 비도 내렸으나 딱히 불리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마지막 주자로 뛸 때 각 팀 최고 선수들과 경쟁했고 특히 (남자 100·200m 우승자인) 태국의 푸리폴 분손이 쫓아왔는데 큰 걱정은 하지 않았다. 한 명의 특출난 선수로 메달을 놓칠 것이라는 걱정은 애초에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아쉽게 은메달을 놓쳤는데 부족한 부분은 보완해나가겠다"며 "많은 목표를 한 번에 달성하면 깰 게 없지 않나. 조금씩 목표를 달성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처음 육상을 시작했을 때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메달을 딸 것이라는 상상을 했나'라는 질문엔 "해본 적이 없었다"며 "좋은 선수들과 함께 성장하면서 많은 꿈이 현실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나고야=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28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 미즈호 공원 육상 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대한민국 대표팀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왼쪽부터), 이재성, 나마디 조엘진이 기뻐하고 있다. 2026.9.28 mon@yna.co.kr
2번 주자로 나서 동메달 획득에 힘을 보탠 나마디 조엘진은 "남자 100m 결선을 뛴 뒤 도핑 검사로 숙소에 늦게 도착해 수면 시간이 부족했다"며 "다음날 열린 남자 200m 예선에서 다리 뒤 근육에 경련 증세가 나타나 포기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제는 예선에서 실격 판정을 받기도 했는데, 연맹과 감독님의 빠른 판단과 작전으로 좋은 결과를 얻었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예선에서 나온 실격 판정이 그대로 확정됐다면 형들에게 매우 미안했을 것"이라며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이제는 마음이 편해졌다"라고도 했다.
나마디 조엘진은 "이번 대회는 새로운 시작"이라며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나고야=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28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 미즈호 공원 육상 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대한민국 대표팀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와 나마디 조엘진이 기뻐하고 있다. 2026.9.28 mon@yna.co.kr
2022 항저우 대회 때 김국영, 고승환, 박원진과 함께 동메달을 합작한 뒤 2개 대회 연속 메달을 딴 이재성은 "내 레이스를 마친 뒤 무릎을 꿇고 전광판만 바라봤다"며 "후배들의 기량이 뛰어나기에 믿고 뛰었다. 앞으로 계주 멤버의 한 명으로 더 큰 대회에 나가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1번 주자로 나와서 동메달을 합작한 뒤 혼성 400m 계주 추가 경기까지 뛴 서민준은 "천국과 지옥을 왔다 갔다 한 기분이 든다"며 "매우 간절했던 메달이기에 참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육상 남자 계주 대표팀은 이번 대회 기간 많은 부침을 겪었다.

(나고야=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28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 미즈호 공원 육상 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대한민국 대표팀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왼쪽부터), 이재성, 서민준, 나마디 조엘진이 기뻐하고 있다. 2026.9.28 mon@yna.co.kr
남자 100m 결선에서 4위의 좋은 성적을 거둔 핵심 멤버 나마디 조엘진이 지난 26일 남자 200m 예선에서 근육 통증으로 포기했고, 27일엔 남자 400m 계주 예선에서 배턴 터치 구간을 넘어갔다는 지적으로 실격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대표팀은 항소 절차를 거쳐 극적으로 판정을 뒤집어 결선 무대를 밟았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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