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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세 베테랑 류은희·권한나 끌고 2000년대생 젊은 피 밀어 8년 만에 왕좌 탈환
LA 올림픽 직행 티켓 1장 걸린 내년 아시아 예선도 결국엔 한국·일본 싸움

(이나자와[일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27일 일본 아이치현 이나자와 엔트리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핸드볼 결승전에서 일본을 꺾고 금메달을 따낸 대한민국 선수들이 메달을 들어 보이고 있다. 2026.9.27 dwise@yna.co.kr
(이나자와[일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한국 여자 핸드볼대표팀이 신구조화를 앞세운 '원팀' 정신으로 8년 만에 아시안게임 정상에 복귀했다.
이계청 감독이 지휘한 대표팀은 27일 일본 아이치현 이나자와 엔트리오에서 끝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풀리그 최종전에서 일본을 27-23으로 꺾고 금메달 샴페인을 터뜨렸다.
2025-2026시즌 핸드볼 H리그가 끝나고 지난 5월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 모인 대표 선수들은 4개월간 강도 높은 훈련으로 이번 아시안게임을 대비했다.

(이나자와[일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27일 일본 아이치현 이나자와 엔트리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핸드볼 풀리그 최종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승리를 거두며 금메달을 확정지은 대한민국 선수들이 이계청 감독을 헹가래치고 있다. 2026.9.27 dwise@yna.co.kr
이계청 감독은 36세 베테랑 듀오 권한나와 류은희(이상 부산시설공단) '맏언니'를 중심으로 최상의 앙상블을 이룰 선수 16명을 선정했다.
이 감독과 함께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금메달 멤버 2명, 항저우 은메달 멤버 4명, 그리고 올림픽에서 경험을 쌓은 베테랑을 뽑았다.
세계적인 선수 류은희가 2012 런던, 2016 리우데자네이루, 2020 도쿄, 2024 파리 네 번의 올림픽 무대에 출전해 가장 화려한 이력을 자랑했고,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나머지 5명이 대표팀의 중심을 잡았다.
우빛나(서울시청)를 비롯해 2000년대생 젊은 피도 7명이나 됐다.

(이나자와[일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27일 일본 아이치현 이나자와 엔트리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핸드볼 결승전에서 일본을 꺾고 금메달을 따낸 대한민국 대표팀 이연경(왼쪽), 류은희(가운데), 권한나가 금메달을 바라보고 있다. 2026.9.27 dwise@yna.co.kr
이 감독은 권한나와 류은희, 이연경(34·삼척시청) 관록 있는 선수들을 중국, 일본 두 중요한 경기에 중용하는 방식으로 적절히 체력을 안배하고 전 선수를 골고루 기용하는 작전으로 아시안게임 6경기를 치렀다.
그 결과 7명의 선수가 누적 점수 20점을 돌파하며 득점에 힘을 보탰다.
조은빈(서울시청), 이원정(대구광역시청), 이혜원(부산시설공단), 전지연(삼척시청) 등 2000년대에 출생한 5명이 에너지 넘치는 플레이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류은희(6점)와 권한나(7점)는 일본과의 사실상 결승에서 팀 득점의 절반에 육박하는 13점을 합작해 '왕언니'의 존재감을 유감 없이 뽐냈다.
주장 권한나가 "팀 워크가 어느 때보다 좋았다"고 말할 정도로 조직력에서 우리가 일본을 앞섰다.
아시아 정상을 탈환한 자신감을 살려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본선에 출전할 수 있을지 기대감이 커 간다.
우리나라는 파리 올림픽까지 11회 연속 올림픽 본선 출전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이나자와[일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27일 일본 아이치현 이나자와 엔트리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핸드볼 풀리그 최종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일본을 이기고 금메달을 확정지은 대한민국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6.9.27 dwise@yna.co.kr
남녀를 통틀어 올림픽 핸드볼에 11회 연속 본선에 나간 것은 한국 여자 대표팀이 유일하다.
LA 올림픽 본선에는 12개 나라가 참가하며, 우리나라는 내년 9월 일본에서 열리는 아시아예선에서 직행 티켓을 노린다.
우리나라는 2023년에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일본에 졌지만, 그해 8월에 먼저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예선에서는 일본을 따돌리고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우리의 턱 밑까지 쫓아온 일본 여자 핸드볼은 한국의 벽에 막혀 2020 자국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을 합쳐 올림픽 본선에 딱 두 번 출전했다.

(이나자와[일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27일 일본 아이치현 이나자와 엔트리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핸드볼 풀리그 최종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일본을 이기고 금메달을 확정지은 대한민국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9.27 dwise@yna.co.kr
이계청 감독은 우승 직후 "세대교체도 좋지만, 베테랑 선수들에게 'LA 올림픽에 나가 한국 여자 핸드볼이 12회 연속 올림픽 출전이라는 기록을 이어갈 수 있도록 은퇴하지 말고 책임지고 준비해달라'고 주문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이룬 신구조화의 시너지 효과가 내년 아시아 예선에서도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젊은 선수들이 더욱 성장하고 한국 핸드볼 역사에서 큰 획을 그은 베테랑 선수들이 뒤에서 민다면 여자 핸드볼의 LA행 확률도 높아진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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