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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8년 만에 정상 복귀한 여자 핸드볼 "일본에 설욕 너무나 통쾌해"

입력 2026-09-27 20: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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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핸드볼 8년 만에 정상 탈환

(이나자와[일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27일 일본 아이치현 이나자와 엔트리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핸드볼 풀리그 최종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승리를 거두며 금메달을 확정지은 대한민국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9.27 dwise@yna.co.kr


(이나자와[일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10골 차로 일본에 패해 금메달을 뺏긴 빚을 일본의 안방에서 3년 만에 깨끗이 설욕한 여자 핸드볼 대표 선수들이 통쾌한 기분을 만끽했다.



이계청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7일 일본 아이치현 이나자와 엔트리오에서 끝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풀리그 최종전에서 일본을 27-23으로 물리치고 6전 전승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금빛 헹가래

(이나자와[일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27일 일본 아이치현 이나자와 엔트리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핸드볼 풀리그 최종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승리를 거두며 금메달을 확정지은 대한민국 선수들이 이계청 감독을 헹가래치고 있다. 2026.9.27 dwise@yna.co.kr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이래 8년 만의 정상 탈환이자 통산 8번째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다.


12번이나 일본의 득점을 막아내며 방어율 41%로 골문을 든든하게 지킨 골키퍼 박새영(삼척시청)은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에게 "3년 전에 금메달을 놓쳐 피눈물이 났는데 오늘 너무 통쾌하다"며 "아시아선수권대회나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이 남아 있어 거기에서도 이기는 모습을 계속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새영, 신들린 선방

(이나자와[일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27일 일본 아이치현 이나자와 엔트리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핸드볼 풀리그 최종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한국 박새영이 상대 슈팅을 막아내고 있다. 2026.9.27 dwise@yna.co.kr


박새영은 "수비 연습을 진짜 많이 했는데 그만큼 수비가 잘됐고 그 덕분에 제가 막을 수 있었다"고 동료들에게 선방의 공을 돌렸다.


36세 주장 권한나(부산시설공단)는 "뭐라고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분이 좋다"며 "직전 대회의 상처를 씻은 것 같다. 어느 때보다 단합이 잘됐고 일본보다 우리가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더 강했던 것 같다"고 승인을 짚었다.


그는 "감독님은 (미디어데이 때) 우리가 일본에 0-5로 지고 시작한다는 심정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씀하셨는데 우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초반부터 강하게 나가겠다는 생각이었다"며 "그래야 일본 선수들도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오로지 이기고자 하는 마음으로 뛰었다"고 했다.




치열한 몸싸움

(이나자와[일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27일 일본 아이치현 이나자와 엔트리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핸드볼 풀리그 최종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한국 권한나가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2026.9.27 dwise@yna.co.kr


권한나는 "최근 여자 핸드볼이 조금 침체한 분위기였는데 다시 한번 '아직 죽지 않았다', '쓰러지지 않았다', '무너지지 않았다'는 걸 보여준 것 같아 무척 뿌듯하다"고 말한 뒤 크게 괴성을 지르며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권한나와 동갑내기 맏언니로 금메달을 지휘한 베테랑 공격수 류은희(부산시설공단)는 "기분 너무 좋고 그간 고생 많이 한 선수들이 매우 자랑스럽고 메달로 보상받은 거 같아 좋다"고 했다.




수비 뚫어내는 류은희

(이나자와[일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27일 일본 아이치현 이나자와 엔트리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핸드볼 풀리그 최종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한국 류은희가 수비를 뚫고 패스하고 있다. 2026.9.27 dwise@yna.co.kr


류은희는 "이번에 독기가 단단히 올라와 선수들이 준비를 철저히 했다. 서로 자주 소통했다"며 "어린 선수들은 나름대로 팀에 에너지를 불어넣어 팀 전체가 잘 어우러졌다"고 신구 선수의 조화가 금메달의 원동력이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젊은 후배들이 넘치는 의욕에도 전혀 긴장하지 않았다며 "도리어 선배들이 더 막 불타올랐던 것 같다"며 어린 선수들의 침착함에 놀라워했다.


"공격을 잘하는 팀은 한 경기를 이기지만, 수비를 잘하는 팀은 우승할 수 있다"는 얘기를 어렸을 때부터 많이 들었다던 류은희는 "일본의 빠른 속공에 대비해 턴오버 휘슬이 울리면 무조건 전원 백코트하라는 감독님의 주문이 오늘 잘 먹혔던 것 같다"고 수비로 금메달을 일궜다고 말했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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