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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초박빙 레이스…김영찬, e스포츠 그란투리스모7 동메달(종합)

입력 2026-09-23 13:5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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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스 2서 6위→1위 대역전…마지막 레이스 피트스톱이 승부처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출전한 김영찬

[SPOTV 중계 화면 캡처]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김영찬(DCT 레이싱)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종목 첫 메달을 들어 올렸다.


김영찬은 23일 일본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e스포츠 '그란 투리스모 7' 종목에서 최종 3위를 기록했다.


김영찬은 이날 경기로 올해 e스포츠 종목에서 대한민국 대표팀 처음으로 메달을 따냈다.


◇ 레이스 1 선두서 출발…순위 경쟁에 6위로 미끄러져


이날 결승전은 서로 다른 트랙과 차종을 활용한 총 3개 레이스로 진행됐다.


레이스 1은 일본의 도심 고속도로를 모티브로 만든 가상 트랙 '도쿄 익스프레스웨이 - 사우스 카운터클락와이즈', 차종은 '도요타 GR86 RZ'로 치러졌다.


스타팅 그리드 맨 앞에서 출발한 김영찬은 레이스 초반부터 선두를 지켰다.


그 뒤를 강력한 메달 후보로 꼽히던 일본의 고쿠분 료타가 인터벌 0.1∼0.2초 차이로 바짝 따라붙었다.


승부처는 코스 중간의 긴 직선 주로가 끝나고 나오는 헤어핀 코너 구간이었다.


김영찬은 랩 2에서 고쿠분의 추월 시도를 안정적으로 막아내며 선두를 지켰지만, 이어진 랩 3에서는 코너 안쪽으로 파고든 고쿠분과 말레이시아의 타지 마디라에게 추월을 허용했다.


고쿠분은 2위와의 랩 타임 차이를 1.8초 이상까지 크게 벌리면서 1위로 체커기를 받았고, 김영찬은 코너에서 한 차례 벽에 충돌한 후 급격히 페이스가 떨어지며 6위로 첫 레이스를 마쳤다.




레이스 2에서 1위로 들어오는 김영찬

[SPOTV 중계 화면 캡처]


◇ 일본·말레이시아 견제 뚫고 레이스 2서 대역전


레이스 2 트랙은 미국 캘리포니아주를 배경으로 한 '그랜드 밸리 하이웨이-1', 차종은 '도요타 GR 수프라'로 진행됐다.


타지 마디라는 랩 2에서 고쿠분을 추월하며 1위에 올라섰다.


6위에서 시작한 김영찬은 레이스 초반 5위로 치고 올라왔고, 앞서 가던 사우디아라비아의 알파레흐가 충돌 패널티를 받으며 4위까지 안정적으로 올라왔다.


랩 5에서 김영찬은 1∼3위가 나란히 선두 순위 경쟁을 벌이는 사이 3위인 인도네시아 마울라나의 꼬리를 물고 늘어졌고, 랩 6에서는 인코스를 사수하며 3위까지 등반했다.


랩 7에서 김영찬은 타지 마디라가 고쿠분 료타와 신경전을 벌이는 틈을 노려 깔끔하게 2위로 치고 올라왔고, 타지 마디라와 엎치락뒤치락 선두 경쟁을 벌였다.


마지막 랩에서 고쿠분은 김영찬을 맹추격하며 코너에서 싸움을 걸었지만 김영찬은 서두르지 않고 막아내며 2위를 지켰다.


김영찬은 터널을 지나 마지막 직선 질주 구간에서 선두의 타지 마디라 뒤에 붙어 슬립스트림(공기 저항 이점)을 노렸고, 피니시 라인 코앞에서 극적으로 추월하며 0.054초 간발의 차이로 1위를 기록했다.


레이스 2까지 랭킹 포인트는 고쿠분과 타지 마디라가 16점으로 공동 1위, 김영찬이 13점으로 3위로 기록했다.




김영찬

[SPOTV 중계 화면 캡처]


◇ 일본 견제·사우디 막판 추월에 아쉽게 갈린 은·동메달


메달이 걸린 마지막 레이스 3은 가상 서킷 '딥 포레스트 레이스웨이', 차종은 고출력 콘셉트카인 '도요타 GR 수프라 레이싱 콘셉트'로 치러졌다.


앞선 레이스와 달리 피트 스톱을 통한 타이어 교체와 연료 보충을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하는 코스였다.


미디엄 타이어를 고른 김영찬은 초반에 유리한 소프트 타이어를 택한 타지 마디라와 싱가포르의 무함마드에게 선두를 내주고 3위로 밀려났다.


고쿠분은 랩 8에서 피트 인, 소프트 타이어로 바꿨고 김영찬도 다음 랩에서 소프트 타이어로 교체했다.


고쿠분은 피트인 타이밍 차이로 김영찬을 제치며 3위로 올라섰고, 1·2위의 타지 마디라와 무함마드를 맹추격했다.




마지막 레이스 순위 경쟁

[SPOTV 중계 화면 캡처]


김영찬은 고쿠분의 꼬리를 물고 커브 구간에서 추월을 시도했지만, 고쿠분의 집중 견제로 좀처럼 치고 나가지 못했다.


타지 마디라는 김영찬과 고쿠분이 엎치락뒤치락 싸우는 사이 어부지리로 간격을 벌리며 1위 자리에 쐐기를 박았다.


랩 15에서 간신히 고쿠분을 따돌린 김영찬은 페이스를 끌어올렸고, 16랩에서는 무함마드를 따돌렸다. 고쿠분은 이어진 순위 경쟁에서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하지만 랩 2개를 남겨두고 선두 타지 마디라와의 랩 타임 차는 4초 가까이 벌어져 있었다.


김영찬은 마지막 랩에서 1위와의 인터벌을 3.3초까지 좁히며 분전했지만, 결승선을 앞두고 알파레흐의 뒷심에 따라잡히며 3위로 체커기를 받았다.


김영찬은 최종 포인트 25점으로 알파레흐와 동점을 기록했지만, 마지막 레이스 순위 차이로 아시안게임 여정을 동메달로 장식했다.


말레이시아의 타지 마디라는 이날 총 점수 36점으로 금메달을 기록했다.




레이스 준비 중

(용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8일 경기 용인시 AMG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그란투리스모 7' 국가대표 선발전 결선에서 선수들이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2026.5.8 jujuk@yna.co.kr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가 배급하는 그란 투리스모 7은 시뮬레이션 지향의 레이싱 게임으로, 올해 AG에 처음으로 정식 종목에 선정됐다.


사실성이 뛰어나 포뮬러1(F1)에 출전하는 드라이버들도 연습 겸 취미로 자주 플레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영찬도 국내 팀 DCT 레이싱에서 모터스포츠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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