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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전북 전주시가 재정난을 이유로 복합스포츠타운 등 주요 체육시설 건립 공사를 줄줄이 중단하면서 전북도와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전북도는 전주시가 핵심 공사를 일방적으로 멈춰 세운 것도 모자라 도비 지원까지 요구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22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도는 최근 전주시에 공사가 멈춘 육상경기장과 야구장, 사업이 표류 중인 컬링전용경기장 및 국민체육센터(4곳) 건립 사업의 신속한 정상화를 촉구했다.
전주시의 공식 관리채무는 올해 말 기준 6천980억원에 달해 4년 새 3배 이상 폭증했다. 재정난에 직면한 시는 지난 5월부터 대규모 사업을 속속 중단했다.
현재 전주월드컵경기장 일원에 추진 중인 복합스포츠타운 내 육상경기장(총사업비 836억원)과 야구장(585억원)은 지난 5월 공정률 65% 상태에서 넉 달 넘게 멈춰 서 있다.
화산공원에 들어설 140억원 규모의 컬링전용경기장 역시 시비 부족 탓에 착공조차 못 한 채 표류하고 있다.
추가경정예산에도 관련 사업비가 반영되지 않아 연내 공사 재개는 사실상 무산됐다.
사업 중단이 장기화할 경우 국비 반납은 물론 전북도가 추진 중인 하계올림픽 유치 등 굵직한 현안에도 악영향이 불가피하다.
이런 상황에서 전주시가 복합스포츠타운 잔여 사업비 600여억원 중 절반을 도비로 지원해달라고 요구하자 두 지자체 간 충돌로 번졌다.
전북도는 2005년 전주종합경기장 부지를 전주시에 무상 양여할 당시 '전주시 전액 부담'을 합의했던 만큼 이제 와서 도에 손을 벌리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전주시 관계자는 "이 문제를 논의하고자 23일 도지사와 시장이 만난다"며 "해당 체육시설들은 시민뿐 아니라 전북도민 모두가 이용하는 공공시설인 만큼 전북도 역시 일정 부분 예산을 분담해야 한다"고 말했다.
sollens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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