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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생일날 부상 안고 사대에 선 반효진 "아쉬움 남아야 다음 있어"

입력 2026-09-20 16:4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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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AG·생일 경기·그랜드슬램 부담감…"금메달 못 안겨드려 죄송"




반효진 ‘동메달’

(도요타[일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20일 일본 아이치현 종합 사격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 개인전 결선에 출전한 한국 반효진이 동메달을 획득한 후 인사를 하고 있다. 2026.9.20 hwayoung7@yna.co.kr



(도요타[일본]=연합뉴스) 김동한 기자 = 고관절과 허리 통증을 견디며 생애 첫 아시안게임 사대에 선 반효진(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이 자신의 19번째 생일에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반효진은 20일 일본 아이치현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 개인전 결선에서 230.4점을 쏴 8명 가운데 3위에 올랐다.


다이치 히나타(일본·253.0점)와 엘라베닐 발라리반(인도·252.4점)이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차지했다.


경기 후 만난 반효진은 "쉽지 않은 경기였다. 본선 때부터 올림픽 때보다 더 긴장했다. 부담감이 따라온 경기라 긴장감도 그만큼 배가됐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결선 사대에 서기 전부터 불안했다. 몸도 잘 버텨주지 못했고 자세도 편하지 않았다"며 "결선은 본선과 달리 시간이 부족하고 일촉즉발의 상황이 많아 '내 몸이 버텨줄 수 있을까' 걱정했다"고 털어놨다.


반효진은 2024 파리 올림픽 이후 시작된 고관절과 허리 통증을 안고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한동안 훈련량을 조절하며 몸을 관리했으나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훈련량이 늘자 증상이 다시 나타났다.


부상을 견디며 동메달을 따낸 것만으로도 값진 성과였지만, 반효진은 금메달을 놓친 데 대해 먼저 미안함을 드러냈다.


그는 "총을 열몇 발 쏘면 왼쪽 다리에 쥐가 나면서 피가 아예 통하지 않는 느낌이 든다"며 "심하면 발이 땅에 닿는 감각까지 없어지고 발이 빠지는 듯한 느낌이 계속돼 사격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각보다 몸이 잘 버텨줘 다행이지만 (국민들에게) 금메달을 안겨드리지 못한 건 죄송하다"고 말했다.




메달 들어보이는 반효진

(도요타[일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20일 일본 아이치현 종합 사격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 개인전 결선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한국 반효진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9.20 hwayoung7@yna.co.kr


이번 대회에서 반효진의 목표는 '그랜드슬램'이었다.


2024 파리 올림픽과 2025 국제사격연맹(ISSF) 세계선수권대회를 잇달아 제패한 반효진에게 이번 대회는 세계 정상급 기량을 다시 한번 증명해야 하는 무대이기도 했다.


비록 그랜드슬램 달성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지만 경기 후 만난 반효진의 표정은 한결 가벼워 보였다.


그는 "동메달을 따서 오히려 더 올라갈 수 있을 것 같다"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땄다면 후련함과 동시에 공기소총을 놓을 수도 있었을 것 같다. 동메달을 따면서 다시 해야 할 일이 생겼다"고 했다.


금메달 5개를 목표로 내건 한국 사격은 대회 첫날 반효진의 동메달로 메달 레이스의 첫발을 뗐다.


이런 반효진에 대해 장갑석 사격대표팀 총감독은 "앞으로 큰 국제대회가 많이 있다. 시술을 잘 받고 몸을 다시 잘 만들어서 한 계단 더 올라가는 선수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반효진 ‘동메달’

(도요타[일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20일 일본 아이치현 종합 사격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 개인전 결선에 출전한 한국 반효진이 동메달을 획득한 후 인사를 하고 있다. 2026.9.20 hwayoung7@yna.co.kr


move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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