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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남자농구 결승 한일전 당일에…대표팀 훈련 버스 '황당 노쇼'(종합)

입력 2026-09-20 13:4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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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회 "조직위·OCA에 항의, 고위층 면담 요청 계획"




'결승으로 가자'

(나고야=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18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대한민국 대 이란 4강전. 승리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인사하고 있다. 2026.9.18 eastsea@yna.co.kr



(나고야=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12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하는 경기 당일에 훈련장 이동을 위한 차량이 오지 않아 훈련하지 못하는 황당한 사건이 일어났다.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은 20일 오후 7시 40분부터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일본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결승전을 치른다.


농구계에 따르면 대표팀은 이날 결승전에 앞서서 오전에 별도의 체육관에서 슈팅 훈련 등을 하며 몸을 풀 계획이었는데, 오전 10시대에 오기로 배정된 차가 이렇다 할 설명 없이 나타나지 않았다.


발이 묶인 대표팀은 결국 계획한 훈련을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


이번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은 19일 개회식으로 막을 올리기 전부터 운영상의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숙박 시설이 부족하거나 선수들을 수용하기 적합하지 않다는 비판이 이어졌고, 공식 일정을 위한 교통편이 차질을 빚는 사례도 속출한다.


우리 선수단이 직접적인 피해를 본 일도 이미 있었다.


남자 축구에 참가한 U-23 대표팀이 카타르와의 1차전을 치른 15일 경기장으로 이동하는 버스 운전기사가 경기장 위치를 제대로 알지 못해 인근 다른 구장으로 가면서 양 팀 모두 예정된 시간보다 30분가량 늦게 경기장에 도착했다.


14일 이민성 축구 대표팀 감독과 대표팀 관계자가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하고자 배정된 차량이 숙소에 오지 않아 행사에 늦는 일도 있었으며, 16일엔 축구 대표팀의 훈련장으로 이동할 차량이 아예 배차되지 않기도 했다.


이번 남자 농구 대표팀 상황도 이런 분위기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지만, 홈 팀 일본과 결승전을 앞두고 이런 상황이 발생한 것은 공교롭다는 지적이 나온다. '텃세' 내지는 '훈련 방해'로 인식될 수도 있다.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은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에 이번 대회에서 결승에 진출해 금메달 획득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우리 대표팀은 13일 조별리그 맞대결에서 이미 한 차례 일본을 꺾은 바 있다.


대표팀은 대한체육회에 문제를 알렸고, 체육회는 선수단 차원에서 대응 방침이다.


대한체육회는 "선수단에서 조직위원회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항의 서한을 발송하고, 조직위 고위층 면담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체육회는 앞서 선수촌 환영 행사에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등장시킨 공연이 진행된 사안과 남자 하키 경기장에서 애국가 대신 북한 국가가 연주된 사고에 대해서도 조직위에 항의한 바 있다.


대한민국농구협회 관계자는 "선수단은 흥분하지 않고 차분하게 남은 시간 결승전을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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