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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대회 우승한 박보겸도 홀인원 앞세워 공동 3위

[KLPGA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성유진이 홀인원, 박민지가 샷 이글을 앞세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첫날 공동 선두에 올랐다.
성유진은 17일 경기도 안산시 더헤븐 컨트리클럽 웨스트·사우스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홀인원과 버디 5개, 보기 4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지난주 메이저 대회 KB금융 골든라이프 챔피언십에서 손목 부상 때문에 기권했던 성유진은 부상에서 회복했음을 알리며 KLPGA 투어 통산 5승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성유진은 12~14번 홀까지 3연속 보기를 적어내는 등 1타를 잃고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후반 들어서는 완전히 다른 경기를 보여줬다.
1~3번 홀까지 연속 버디를 잡더니 8번 홀(파3·142야드)에서는 홀인원까지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올랐다.
성유진은 "9번 아이언으로 컨트롤 샷을 했는데, 공이 경사를 타고 그대로 홀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성유진은 9천800만원 상당의 자동차가 부상으로 걸린 홀에서 홀인원을 했지만, 앞서 박보겸이 이 홀에서 먼저 홀인원을 바는 바람에 자동차를 가져가지 못했다.
마지막 홀인 9번 홀(파4)에서는 티샷을 깊은 러프에 빠뜨리는 바람에 한 타를 잃어 박민지와 공동 선두로 첫날을 마쳤다.
성유진은 "손목이 조금 아프지만 경기를 하면서 의식하는 편이 아니라서 충분히 내 플레이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KLPGA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KLPGA 투어 통산 20승의 박민지는 15번 홀까지 한 타를 줄이다가 16번 홀(파4)에서 짜릿한 한 방을 터뜨렸다.
페어웨이에서 홀까지 142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이 홀로 그대로 들어가 이글을 잡아낸 것.
박민지는 "7번 아이언으로 쳤는데 조금 얇게 맞았다. 치고 나서 캐디와 걸어가면서 '이글 하고 싶다'고 얘기했는데 실제로 그대로 됐다"며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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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KB금융 골든라이프 챔피언십 우승자 박보겸도 공동 선두에 한 타 뒤진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리며 2주 연속 우승을 겨냥했다.
3번 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낸 박보겸은 6번 홀(파5)과 7번 홀(파4) 연속 버디에 이어 8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잡아내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하지만 후반 들어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박보겸은 16번 홀(파4)에서 한 타를 잃는 바람에 2언더파 70타, 공동 3위로 밀렸다.
공동 3위에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황유민을 비롯해 유현조, 이주미가 함께 이름을 올렸다.
지난 6월 KLPGA 투어 인카금융 더헤븐 마스터즈(54홀 경기)가 열렸던 더헤븐 컨트리클럽은 깊은 러프와 좁은 페어웨이, 빠른 그린 스피드로 다시 세팅되면서 전혀 다른 골프장으로 바뀌었다.
1라운드 짧은 러프의 길이는 36㎜, 깊은 러프 길이는 85㎜나 됐고, 페어웨이 폭은 평균 12m, 그린 스피드는 3.9m로 세팅돼 선수들을 괴롭혔다.
지난 6월 대회 당시 16언더파 200타로 우승했던 서교림(시즌 4승)은 3오버파 75타를 쳐 이민지(호주) 등과 공동 39위로 첫날을 마쳤다.
서교림과 다승 경쟁을 벌이는 김민솔(시즌 3승)은 5오버파 77타를 쳐 공동 74위까지 떨어졌다.
전 세계랭킹 1위 쩡야니(대만)도 4오버파 76타,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8오버파 80타를 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1라운드 종료 뒤 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낸 선수는 15명에 불과했다.
c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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