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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미 말산업특구"…이천 읍·면, 경마공원 유치전 후끈

입력 2026-09-17 11: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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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호원읍 주민추진위 구성…호법면·부발읍 등도 유치 의사 밝혀



(이천=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경기 이천시가 한국마사회 본사 및 경마공원 유치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가운데, 장호원읍을 비롯한 관내 읍·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추진위원회를 꾸리고 서명운동에 나서는 등 유치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이천시 호법면 이장단의 경마공원 유치 추진 결의

[이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7일 이천시에 따르면 시가 지난 8일 경마공원 유치 추진을 공식화한 뒤 읍·면 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한 유치 의향 조사에서 장호원읍에 이어 부발읍, 신둔면, 호법면, 율면 등의 주민들이 유치 의사를 밝혔다.


특히 장호원읍은 주민 의견 수렴 회의를 거쳐 벌써 주민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4천여 명에 달하는 1차 주민 서명부를 시에 제출하기도 했다. 신둔면과 호법면도 유치 건의서 제출을 준비하고 있다.


시와 주민들이 이처럼 경마공원 유치에 팔을 걷어붙인 이유는 막대한 지역경제 파급효과 때문이다.


시는 경마공원과 마사회 본사를 유치할 경우 레저세 징수교부금 약 63억 원을 포함해 연간 약 490억 원 안팎의 세입 확충을 기대한다.


또한 마사회와 경마장 관계자, 협력 업체 관계자 등 총 3천여 명의 근무 기반이 조성되는 데다가 시설관리·경비·미화·식음료 판매 등 분야에서 지역 주민 우선 채용을 통한 많은 신규 일자리 창출도 예상한다.


아울러 연간 200만 명 이상의 방문객 유입으로 숙박, 음식, 교통 등 지역 소비가 많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365일 말 체험과 다양한 행사·공연이 펼쳐질 것으로 보고 있다.




과천 경마공원(렛츠런파크)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 밖에도 대규모 공공사업 유치를 통한 지역 규제 완화 효과도 기대한다.


이천시가 내세우는 가장 큰 강점은 탄탄한 '말산업 인프라'다.


이천은 이미 말산업특구로 지정돼 있고, 관내 26개 농가에서 전국 말 개체 수의 약 10%인 470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말 전문 동물병원에서 연간 5천600여 마리의 말을 진료하고 있고 승마장들이 많이 운영되는 점도 강점이다.


앞서 이천시는 지난 8일 "한국마사회 본사와 경마공원을 유치할 경우 지역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유치 활동을 공식화했다.


성수석 이천시장은 "시민들의 간절한 염원과 이천시가 가진 말산업 기반 시설, 뛰어난 광역교통망을 바탕으로 한국마사회와 경마공원 유치를 반드시 성공시켜 향후 이천시의 100년을 책임지는 미래산업이 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k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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