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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 부상' 지운 SK 김낙현, 더 가벼워진 몸으로 우승 도전

입력 2026-09-16 16: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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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SK 성공적 안착에도 막판 부상 이탈 아쉬움


"부상 없는 시즌" 위해 4㎏ 감량…대만 전훈서 슛 감각도 재확인




김낙현의 골밑슛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농구 서울 SK 가드 김낙현(31)이 손목 부상의 악몽을 지우고 더 가벼워진 몸으로 새 시즌 우승 도전에 나선다.


김낙현은 지난 시즌 자유계약선수(FA)로 SK 유니폼을 입었다. 팀의 새로운 공격 옵션으로 성공적으로 안착했으나 시즌 후반 손목 부상으로 상승세가 끊겼다.


이번 비시즌에는 몸 관리부터 다시 시작했다. 대만 전지훈련에서 슛 감각을 끌어올린 김낙현은 16일 공동취재단과 인터뷰에서 "부상 없이 시즌을 치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김낙현에게 SK에서의 첫 시즌은 기대와 부담이 공존한 시간이었다.


SK는 구단 역대 최고 가드 김선형이 떠나자 FA 시장에서 김낙현을 선택했다.


빠른 속공과 스피드가 강점이었던 김선형과는 다른 유형이지만, 정확한 외곽슛과 풀업 점퍼를 앞세워 새로운 공격의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김낙현은 지난 시즌을 떠올리며 "처음엔 부담이 많았다. SK 특유의 스피드를 유지하면서 내 장점도 보여주려고 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처음에는 완벽하게 녹아들지 못해 스스로 실망도 했고 눈치도 봤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괜찮아졌다"고 말했다.


적응을 마친 뒤에는 기대에 걸맞은 모습을 보였다.


김낙현과 알빈 톨렌티노의 합류로 약점이었던 3점 슛을 보강한 SK는 정규시즌 32승 22패로 4위를 차지했다.


SK의 팀 3점 성공은 경기당 8.9개로 리그 3위였다.


김낙현의 시즌은 그러나 2월에 멈췄다. 2월 2일 부산 KCC와 경기에서 수비 후 착지하다 오른 손목을 다쳤고, 주상골 골절 진단을 받아 수술대에 올랐다.


김낙현이 매긴 자신의 지난 시즌 점수는 65∼70점이었다.


그는 "잘 가다가 마지막에 부상도 있었고 여러 가지 상황으로 상당히 안 좋게 마무리됐다"며 아쉬워했다.


그래서 비시즌 훈련의 초점은 '몸'에 맞춰졌다. SK 선수단 전체가 부상 방지를 위해 체중 감량에 나선 가운데 김낙현도 지난해보다 몸무게를 4㎏가량 줄였다.


대만에서 치른 연습경기에서는 본래 장기인 슛이 여전했다. 상대 수비가 따라붙어도 순간적으로 멈춰 올라가는 풀업 점퍼가 잇달아 림을 갈랐다.


김낙현은 자신의 슛을 두고 "프로에서 오래 살아남기 위해 만든 무기"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낙현의 새 시즌 목표는 SK의 왕좌 복귀에 기여하는 것이다. 인천 전자랜드, 대구 한국가스공사에서 뛴 김낙현은 아직 우승 경험이 없다.


그는 우승 경험이 있는 동료들이 큰 점수 차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경기를 뒤집는 모습을 보며 "이런 팀이 우승하는구나"라고 느꼈다고 했다.


이젠 그 경험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팀을 이끌겠다는 생각이다.


김낙현은 "이번 시즌에는 동생들도 더 잘 챙기고 이끌면서 좋은 시즌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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