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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메달 기대주 ㉗태권도 김유진

입력 2026-09-12 07:3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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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부상 딛고 파리 제패…첫 AG 금메달로 그랜드슬램 도전


키르판·장추링 등 난적 경계…김유진 "도전자 입장으로 임할 것"




김유진, 태권도장에서 태극기 휘날리며

(파리=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 태권도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여자 57kg급 결승에서 한국의 김유진이 이란의 나히드 키야니찬데를 꺾고 금메달을 확정한 뒤 태극기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2024.8.9 hwayoung7@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동한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은 김유진(25·울산광역시체육회)에게 화려한 결말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이었다.


정상에 오른 이후에도 무릎 부상으로 치료와 테이핑을 병행해야 했지만 김유진은 도복을 벗지 않고 꾸준히 국제무대에 섰다.


이에 지난해 우시 세계선수권대회와 올해 로마·무주 세계태권도연맹(WT) 그랑프리 여자 57㎏급에서 잇달아 은메달을 따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제 김유진은 올림픽과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대회까지 석권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바라본다.


남은 두 조각 가운데 첫 번째 목표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57㎏급 금메달이다.


김유진은 2016년 버나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여자 49㎏급을 제패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여자 57㎏급으로 체급을 올려 2019 나폴리 하계유니버시아드와 2021 청두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에서 연속 우승했고, 2021년과 2024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도 같은 체급 정상에 올랐다.


정상으로 향했던 길이 늘 순탄했던 건 아니다.


김유진은 2022년 무릎 인대를 다쳐 약 1년 동안 재활에 매달렸고, 이 기간 세계태권도연맹(WT) 올림픽 랭킹도 계속 떨어졌다.


긴 재활을 거쳐 출전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 국내 선발전과 아시아 대륙별 선발전을 어렵게 통과해 파리행 티켓을 따낸 김유진은 세계 무대 정상에 올랐다.


올림픽 랭킹 24위에 불과했지만, 1·2·4·5위 선수를 연달아 꺾는 '도장 깨기'를 펼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결승전 경기 펼치는 김유진

(파리=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 태권도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여자 57kg급 결승에서 이란의 나히드 키야니찬데를 상대로 경기를 펼치고 있다. 2024.8.9 hama@yna.co.kr


아이치·나고야 대회에서도 김유진은 단연 우승 후보다.


다만 숱한 국제대회를 치르면서 경쟁자들에게 자신의 경기 방식과 공격 패턴이 많이 노출됐다는 점은 풀어야 할 과제다.


김유진이 직접 꼽은 아시아권의 난적은 파디아 키르판(요르단)과 장추링(중국)이다.


그는 키르판에게 2승 1패로 앞섰고, 장추링과는 1승 1패를 기록했다.


지난 5월 아시아선수권대회 준결승 상대인 마디나 미라브잘로바(우즈베키스탄)도 경계 대상이다.


김유진은 미라브잘로바에게 라운드 점수 1-2로 패배했다.


지난 6일 김유진은 아시안게임 전 마지막 실전이었던 무주 태권도원 2026 세계 태권도 그랑프리 여자 57㎏급에서 은메달을 따며 최종 점검을 마쳤다.


김유진은 주특기를 더욱 세밀하게 가다듬고 공격 타이밍과 페이크 동작에 변화를 줘야 한다는 과제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7일 전북 무주 태권도원에서 "챔피언이라는 타이틀을 얻었고 파리 올림픽은 이미 지났다"며 "새로운 시작인 만큼 지난 건 지난 거고 다시 도전자의 입장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모든 경험이 축적됐다"며 "해내지 못한다면 내가 못 한 것이기 때문에 핑계 대지 않고 꼭 1등 하겠다"고 다짐했다.




태권도 김유진

(무주=연합뉴스) 김동한 기자 = 7일 전북 무주 태권도원에서 태권도 여자 57㎏급 김유진(25·울산광역시체육회)이 인터뷰하고 있다. 2026.9.7 moved@yna.co.kr


move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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