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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54점 차 대승' 한국 농구 마줄스 감독 "정신력 달라졌다"

입력 2026-09-11 19: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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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4쿼터' 없이 인도네시아 잡고 조별리그 2연승…8강 9부 능선 넘어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해야 한다는 것 깨달았다…일본전도 우리만의 경기할 것"




작전 지시 내리는 마줄스 감독

(나고야=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11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예선 대한민국 대 인도네시아 경기. 니콜라이스 마줄스 한국 대표팀 감독이 작전지시를 내리고 있다. 2026.9.11 mon@yna.co.kr


(나고야=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 최초의 외국인 사령탑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의 얼굴에 오랜만에 편안한 표정이 깃들었다.


한국은 11일 일본 나고야의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인도네시아(92위)를 102-48, 무려 54점 차로 완파했다.


결과도 결과지만, 내용상으로도 충분히 합격점을 줄 만한 경기였다.


전날 조별리그 1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64위)를 82-66으로 꺾고도 4쿼터 고질적인 '뒷심 부족'으로 아쉬움을 남겼던 마줄스 감독은 이날만큼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경기를 마치고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마줄스 감독은 "40분 내내 일관된 모습을 보여줘서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1쿼터 초반부터 주도권을 틀어쥔 한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맹공을 퍼부으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작전 지시 내리는 마줄스 감독

(나고야=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11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예선 대한민국 대 인도네시아 경기. 니콜라이스 마줄스 한국 대표팀 감독이 작전지시를 내리고 있다. 2026.9.11 mon@yna.co.kr


마줄스 감독은 "경기 템포와 유기적인 흐름을 찾으려 했다. 오늘 어시스트를 31개나 기록한 것이 우리가 원했던 농구를 잘 보여준다"며 "무엇보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우려했던 '문제의 4쿼터'는 없었다. 그간 초반 리드를 잡고도 4쿼터만 되면 급격히 흔들렸던 한국은 이날 4쿼터 점수에서도 32-7로 상대를 압도하며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했다.


전날 경기 후 체력보다는 "정신력과 기강의 문제"라고 쓴소리했던 마줄스 감독은 '무엇이 달라졌느냐'는 질문에 "오늘은 드디어 선수들이 4쿼터 끝까지 집중해야 한다는 걸 깨달은 것 같다"고 답했다.


2연승을 달린 한국은 8강 진출의 9부 능선을 넘었다.


이날 오후 열리는 일본(22위)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 결과에 따라 한국의 최소 조 2위 확보 및 8강 진출이 조기에 확정될 수 있다.




102-48로 승리한 대한민국

(나고야=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11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예선 대한민국 대 인도네시아 경기. 승리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서로 격려하고 있다. 2026.9.11 mon@yna.co.kr


잘하면 오는 13일 열리는 한일전은 사실상의 '조 1위 결정전'이 된다.


특히 지난달 일본 원정 평가전에서 연이틀 역대 최다 점수 차 패배 기록을 경신(20점 차·29점 차)하며 체면을 구겼던 마줄스 감독으로서는 명예 회복의 무대다.


마줄스 감독은 한일전을 앞두고 "어떤 상대와 맞붙든 경기는 항상 0에서부터 시작하는 법"이라며 "당시 원정 평가전에 비교하면 지금은 우리도, 일본도 로스터에 큰 변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라이벌전인 것은 잘 알지만, 우리는 우리만의 게임을 해야 한다. 오늘 일본의 경기를 지켜본 뒤 그에 맞춰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다만 팀의 든든한 핵심 자원 여준석의 부상은 여전한 고민거리다.


조별리그 첫 경기 도중 발을 다쳐 이날 벤치를 지킨 여준석에 대해 마줄스 감독은 "확답하기는 이르지만, 어제보다는 통증이 덜하고 부기도 가라앉는 중"이라며 "내일이 되어야 정확한 상태를 진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이현중, '내 3점슛 봤지?'

(나고야=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11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예선 대한민국 대 인도네시아 경기. 한국 이현중이 3점슛을 성공한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6.9.11 mon@yna.co.kr


c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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