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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vs 인도 데이비스컵 경기에 '호크아이 실시간 라인콜' 도입

입력 2026-09-10 10:5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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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아웃, 서브폴트 실시간 판정…국내 공식 대회에 첫선




데이비스컵 서울 경기에 쓰일 호크아이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대한테니스협회는 한국과 인도가 대결하는 데이비스컵 서울 경기에 '호크아이'의 실시간 라인콜 시스템(ELC Live)를 도입한다고 10일 밝혔다.


라인 근처에 떨어진 공의 '인·아웃'을 사람이 판정하는 대신 호크아이 카메라와 컴퓨터가 실시간으로 가려낸다.


코트 주변에 설치한 카메라 12대가 공의 궤적과 착지 지점을 추적해 서브의 폴트 여부까지 자동으로 판정한다.


실시간 라인콜 시스템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코리아오픈에 쓰이던 챌린지 방식의 호크아이 시스템에서 진일보한 것이다.


챌린지 방식은 선수가 판독을 요구하면 판정 리뷰를 기다려야 했다. 실시간 라인콜 시스템은 모든 샷마다 즉각적으로 판정이 내려지기에 경기 흐름이 끊기지 않는다.


관중들은 경기장 내 대형 화면과 음성 안내 등으로 판정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올해 초 인천에서 열린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와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의 이벤트 경기에 호크아이의 실시간 라인콜 시스템이 쓰인 적은 있지만, 국내에서 열리는 공식 대회에 적용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실시간 라인콜 시스템 도입으로 이번 데이비스컵 경기에서는 선심(라인 엄파이어)을 볼 수 없게 됐다.


다만, 장비 이상이나 통신 장애에 대비해 기존 선심 7명이 대기심으로 코트 밖에서 대기한다.


심판대에 앉은 주심은 점수 관리와 규정 적용 등 경기 운영에 집중한다.


세계 테니스는 전자 판정으로 넘어가는 추세다. 메이저 대회 중에서는 호주오픈이 가장 먼저 시도했고, 윔블던도 올해부터 도입했다.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는 지난해부터 전 대회에 적용하고 있다.


대한테니스협회는 "한국 테니스가 국제 흐름에 따라 디지털 판정 환경을 구축한다는 의미가 크다"면서 "기존 심판진에게는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역량 강화의 기회를 넓혀 선수와 관중 모두가 신뢰하는 테니스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국과 인도의 2026 데이비스컵 2차 최종본선진출전은 9월 18∼19일 서울 올림픽공원 센터코트에서 열린다.


한국은 이번에 승리하면 사상 처음으로 11월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열리는 데이비스컵 파이널스(세계 8강) 무대를 밟는다.


18일 오후 2시부터 단식 두 경기가 열리고, 19일 정오부터 복식 한 경기와 단식 두 경기가 이어진다. 다섯 경기 중 세 경기에서 먼저 이기는 나라가 승리한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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