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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핸드볼 남자 국가대표 선수들이 9일 충북 진천군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핸드볼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공개 훈련 전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6.9.9 ksm7976@yna.co.kr
(진천=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핸드볼 남자 국가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4강 진출을 넘어 내친김에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고 도전장을 냈다.
남자대표팀은 9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오륜관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국가대표팀 간담회에서 아시안게임을 한국 핸드볼 반등의 기회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는 조영신 감독, 주장 하민호(라이트윙), 이요셉(센터백), 박광순(레프트백), 김연빈(라이트백), 박재용(골키퍼)이 참석해 아시안게임에 임하는 각오를 차례로 밝혔다.
우리나라는 아시안게임에서 바레인, 쿠웨이트, 이란, 카자흐스탄과 B조에 편성돼 조별리그를 벌인다. A조에는 4연패에 도전하는 카타르와 홈팀 일본이 있다.
한국이 4강에 오르려면 조별리그 1, 2차전 상대인 쿠웨이트, 이란을 반드시 꺾어야 한다. 그중에서도 쿠웨이트전에 사활을 걸 참이다.
아시안게임에서 6번 우승한 남자 대표팀은 2010년 광저우 대회를 끝으로 금메달에서 멀어졌다. 특히 2022 항저우 대회에서는 아시안게임에서 처음으로 4강 탈락의 고배를 들어 이번에 명예 회복을 노린다.
광저우 대회 마지막 우승 사령탑으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세 번째로 대표팀을 이끌고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조영신 감독은 "5월부터 4개월간 새벽, 오전, 오후로 나눠 체계적이고 강도 높은 훈련을 해왔다"며 "현재가 남자 대표팀의 최전성기가 아닌가 생각한다. 이번엔 남자 대표팀이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올해 1월 아시아선수권대회에 불참했던 하민호와 박광순이 가세해 전력을 강화했고 2025-2026시즌 핸드볼 H리그 인천도시공사의 우승을 이끈 이요셉과 김진영이 절정의 기량을 보이는 만큼 전력은 최강이라는 게 조 감독의 판단이다.

(진천=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핸드볼 남자 국가대표팀 조영신 감독(왼쪽 네 번째)이 9일 충북 진천군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핸드볼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9.9 ksm7976@yna.co.kr
조 감독은 "조직력으로 승부를 걸겠다. 쉽게 실점하는 경향이 짙어 상대의 역습 때 수비를 보강했고 공격에서도 빨리 승부를 걸지 말고 실속 있고 확률 높은 공격을 하겠다"며 "지공 전략으로 득점 효율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쿠웨이트를 5∼6점 이상 이겨야 실력으로 진정하게 이기는 것이라고 선수들에게 강조한 조 감독은 다음 주 카타르와 두 차례 평가전을 거쳐 전력을 끌어올린 뒤 4강 이상을 넘어 아시아의 정상을 탈환하겠다고 선언했다.
2025-2026시즌 핸드볼 H리그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이자 득점왕인 이요셉은 "우리의 조직력과 스피드는 중동팀보다 나은 최대 강점"이라며 "연습량으로 치면 중동팀보다 나은 경기를 보일 수 있다. 현재 우리 선수들은 각자의 장점을 합쳐 최고의 팀이 됐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2020-2021시즌과 2024-2025시즌 정규리그 MVP이자 득점왕으로 고향 진천에서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박광순은 "국가대표의 책임감으로 지난 대회의 설움을 털어버리고 금메달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그간 리그에서 쉼 없이 달리다 보니 대표팀에선 부상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는데 고향의 좋은 기운을 받아 아시안게임에서는 제 기량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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