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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농구, 독일에 38점 차 완패…월드컵 8강 불발

입력 2026-09-09 07: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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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호 감독 "신장 열세 컸다"…강이슬 "강팀 될 수 있는 희망 본 대회"




한국의 이해란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한국 여자 농구 대표팀이 2026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 월드컵 8강 진출 결정전에서 독일에 완패하며 8강에 진입하지 못했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농구 대표팀(FIBA 랭킹 15위)은 9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대회 8강 진출전에서 독일(11위)에 56-94로 크게 졌다.


올해 3월 최종예선을 통과하며 17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나선 여자 대표팀은 이로써 8강엔 들지 못한 채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국이 여자 농구 월드컵 8강에 진입한 건 2010년이 마지막이다.


이번 대회에는 16개 나라가 4개 조로 조별리그를 벌여 각 조 1위가 8강에 직행했고, 조 2위와 3위는 8강 진출팀 결정전을 치러 이긴 나라가 8강에 합류한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첫 경기 나이지리아를 완파해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이후 프랑스와 헝가리에 연패를 당하며 B조 3위로 8강 진출전에 올랐다.




독일 선수와 볼 다투는 강이슬

[EPA=연합뉴스]


하지만 190㎝대 선수가 즐비한 독일의 높이를 끝내 넘지 못했다.


190㎝대 선수가 7명 포진한 독일은 이번 대회 로스터 평균 키가 187㎝다.


대들보 박지수(KB)가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못하면서 190㎝대 선수가 한 명도 없었던 한국 대표팀의 평균 키는 177㎝였다. 이번 대회에서 주전 센터 역할을 한 진안(하나은행)이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이날 뛰지 못한 것도 대표팀으로선 악재였다.


한국은 이날 리바운드 30개를 기록해 독일(46개)에 크게 밀렸다.


1쿼터 중반까지는 대등하게 맞서다가 11-11에서 8점을 내리 실점해 주도권을 내주고 끌려다닌 한국은 2쿼터 이후엔 29-46으로 더 크게 멀어졌다.


3쿼터 막판엔 30점 차(38-68)로 벌어져 승부가 사실상 갈렸고, 4쿼터 3분여를 남기고 56-85에서 주축 선수들을 뺀 이후엔 9연속 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해란(삼성생명)이 팀 내 최다 21점을 올려 분전했고, 간판슈터 강이슬(우리은행)이 3점 슛 3개를 포함해 17점을 보탰다.




박수호 감독

[EPA=연합뉴스]


박수호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어려운 경기를 예상했고 저와 선수들 모두 준비는 많이 했으나 신장도 작은 데다가 빅맨 자원이 부상으로 쉬고 있어서 수비와 공격 모두 풀리지 않았다"고 되짚었다.


박 감독은 "선수들도 배우고 저에게도 공부가 많이 됐다. 독일처럼 신장이 큰 팀과 상대하고자 다른 방법을 연구해야 할 것 같다"면서 "신장이 작은 만큼 우리 스타일은 유지하겠지만, 슈팅 확률을 높이고 수비도 보완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강이슬은 "3월(월드컵 최종예선) 만났던 독일보다 훨씬 강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고의 기량을 보이려고 했으나 신장과 피지컬에서 약하다 보니 부족한 점이 확실히 나온 경기였다"면서 "점수 차가 많이 났지만, 대회 전체적으로는 우리가 더 강팀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볼 수 있었고 많이 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표팀은 이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준비한다.


대만, 말레이시아, 몽골과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C조에 속한 한국은 18일 말레이시아와 1차전을 치른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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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09 08:00 업데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