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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농구,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 헝가리에 석패

입력 2026-09-07 23:3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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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3위로 8강 진출팀 결정전 올라




박지현

[FIB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한국 여자 농구 대표팀이 2026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헝가리에 석패해 조 3위로 8강 진출팀 결정전에 올랐다.


박수호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7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B조 마지막 3차전에서 헝가리에 73-82로 졌다.


1차전에서 나이지리아에 승리하고 2차전에서 '유럽 최강' 프랑스에 진 한국은 이날 패배에 조 3위로 내려앉으며 조별리그를 마쳤다.


3승의 프랑스가 8강 토너먼트에 직행하고, 2위 헝가리와 3위 한국은 8강 진출팀 결정전을 치러야 한다.


한국은 A조 2위, 헝가리는 A조 3위를 상대로 8강행을 다툰다. 현재 A조 2위는 말리, 3위는 일본이다.


한국은 헝가리와 통산 상대 전적에서 4전 4패를 기록했다.


헝가리의 FIBA 랭킹은 19위로 한국(15위)보다 네 계단 낮다.


신장의 우위를 바탕으로 내곽 공격에 의존하는 헝가리에 한국은 박지현(LA 스파크스), 안혜지(BNK)를 앞세운 빠르고 조직적인 플레이로 맞섰다.


경기력은 대등했지만, 전반에 자유투로만 19점(한국 2점)을 뽑아낸 헝가리가 리드를 가져갔다. 심판 판정 기준에 적응하는 데에 애를 먹은 듯한 한국에 많은 파울이 불렸기 때문이다.


전반에 한국 선수들이 범한 파울은 14개로 헝가리가 범한 8개의 두 배 가까이 됐다. 이해란(삼성생명)은 2쿼터 초반에 3번째 파울을 기록했다.


한국은 그러나 헝가리가 격차를 벌리려 할 때면 최이샘(BNK)과 안혜지의 과감한 3점으로 추격했고 36-40, 4점 차로 뒤진 채 전반을 끝냈다.


헝가리가 지치기 시작한 3쿼터부터 한국은 강력한 수비로 상대 실수를 유도해내며 추격에 나섰고, 3쿼터 1분여에 허예은이 오른쪽에서 던진 3점으로 51-51,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막판까지 이어진 접전에서 한국은 끝내 헝가리의 높이를 이겨내지 못했다.


1분 19초를 남기고 최이샘이 70-72로 따라붙는 3점을 넣었지만, 거기까지였다.


헝가리는 이본 터너의 골밑 득점으로 다시 4점 차를 만들었다.


한국이 이어진 공격에서 5초 바이얼레이션을 범해 공격권을 헌납하면서 헝가리 쪽으로 승기가 넘어갔다.


박지현이 팀 내 최다 21점을 넣으며 분투했고, 최이샘이 13점, 이소희(BNK)가 12점으로 뒤를 받쳤다.


한국으로선 슈터 강이슬(우리은행)이 집중 견제에 무득점에 그친 게 뼈아팠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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