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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전 요미우리 감독 "현행범 체포 순간 사임 결심"

입력 2026-09-07 10: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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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녀 신고로 가정폭력 체포…이승엽 등 남은 코치진에 죄책감 토로




요미우리 사령탑에서 스스로 물러났던 아베 신노스케 전 감독

[지지통신/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아베 신노스케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전 감독이 사임 이후 처음으로 인터뷰를 통해 사과했다.


아베 전 감독은 7일 일본 언론 '풀카운트'와 인터뷰에서 자신의 가정 폭력 및 체포 사건에 대해 "전대미문의 일을 저질렀다. 구단과 팬, 가족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겨 맹렬히 반성하고 있다"며 고개를 숙였다.


가족 폭행 혐의로 현행범 체포되며 감독직에서 불명예 퇴진한 지 약 3개월 만에 처음으로 언론에 나선 아베 전 감독은 그날의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휴일 저녁 식사 자리에서 두 딸의 다툼을 중재하다가 욱하는 마음에 큰딸의 멱살을 잡고 밀쳐 넘어뜨렸다"고 당시 폭행 사실을 시인했다.


이어 "이후 아동상담소에 전화한 큰딸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가족이 보는 앞에서 수갑이 채워졌다"며 "경찰관이 집에 들어서는 순간 감독을 그만둬야 한다는 것을 직감했고, 수갑을 차기 직전 구단 측에 사임 의사를 전했다"고 털어놨다.


석방 직후 야마구치 도시카즈 구단주를 찾아가 공식 사임한 아베 전 감독은 현재 외부 활동을 삼가며 자숙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는 "나의 나약함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이유를 불문하고 폭력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며 자기 잘못을 전적으로 인정했다.




아베 신노스케 전 요미우리 자이언츠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사건 이후 가족과의 관계 회복을 위해 노력 중이라는 그는 "큰딸과 약속해 금주를 실천하고 있으며, 분노 조절에 관한 전문가 상담도 받고 있다. 시간을 들여서라도 가족들에게 낸 상처를 다독여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자신의 돌발 행동으로 혼란에 빠진 구단과 코치진을 향한 짙은 죄책감도 토로했다.


야구에 관한 구체적인 언급은 아꼈으나, 갑작스레 지휘봉을 넘겨받은 현장 스태프들에 대한 미안함은 숨기지 못했다.


아베 전 감독은 "나의 무책임한 행동으로 무거운 짐을 떠안게 된 하시가미 히데키 감독 대행을 비롯한 남은 코치진에게 고개를 들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 6월 불기소 처분 직후 코치진의 배려로 결의 대회에 짧게 참석해 인사를 나눴던 그는 "이승엽 코치 등 10여 명의 코치진이 묵묵히 팀을 이끌어주는 모습에 진심으로 감사했다. 팬들을 배신했다는 사실에 뼈저리게 미안함을 느끼며, 앞으로도 평범한 팬의 입장에서 요미우리를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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