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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m 사격장 휠체어 출입구 1곳뿐·경사로도 좁아…안전사고 우려
창원시설공단 "운영요원·봉사자 등 100여명 시설 곳곳 배치할 계획"

[창원시설공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오는 7일부터 장애인사격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리는 경남 창원국제사격장의 시설환경이 장애인 선수들의 이동 편의를 보장하기에는 다소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3일 창원시와 창원국제사격장 시설 관리주체인 창원시설공단 설명을 종합하면 창원국제사격장에서는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으로 장애인 사격월드컵 대회 등 장애인들이 참가하는 사격대회가 열렸다.
올해의 경우 오는 7일부터 18일까지 장애인사격세계선수권대회가 개최된다. 이번 대회에는 53개국 장애인 선수 500여명이 참가한다.
이처럼 장애인 선수들이 참가하는 경기가 창원국제사격장에서 5년 동안 연이어 개최되고 있지만, 시설환경은 여전히 장애인이 이용하거나 이동하는 데 적합하지 않다며 일부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총 99개 사대가 설치된 10m 사격장에는 비장애인 출입구가 4곳인 반면 휠체어가 드나들 수 있는 출입구는 경사로로 이어지는 1곳뿐이다.
이 경사로는 여러 명이 함께 다니기에 좁아 안전사고 발생 우려도 있다.
실제 10m 사격장 진입 경사로에서는 2023년과 지난해 장애인 선수들이 각각 수동 또는 전동 휠체어를 타고 이동하다가 넘어지는 등 두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한 바 있다.
25m·50m 사격장, 산탄 사격장 등 기타 시설과 관련해서도 장애인 선수들이 이용 과정에서 종종 불편함을 토로한다.
특히 산탄 사격장의 경우 주변 경사가 급해 선수들이 혼자 이동하기에는 힘들고, 사실상 외부 도움을 받아야만 움직일 수 있다.
창원시설공단은 올해 장애인사격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산탄 사격장 출입문을 자동문으로 교체하고, 기존에 휠체어를 타고는 이용할 수 없었던 산탄 사격장 화장실 확장 공사를 마무리했다. 이밖에 경사로 보강·미끄럼 방지를 위한 작업도 완료했다.
공단은 일부 시설을 보완했다면서도, 국제 규격 유지 문제, 시설의 구조적 한계 때문에 장애인 이동 편의를 크게 높일 수 있는 승강기나 에스컬레이터 설치는 어려운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공단 관계자는 "이번 대회기간 장애인 선수들이 시설 이용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운영요원과 자원봉사자 등 100여명을 경기장, 주차장 등 시설 곳곳에 배치할 계획"이라며 "원활한 대회 진행과 선수들의 안전 확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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