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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야구' 못 뛰는데도…고우석, LG 복귀만으로 큰 힘

입력 2026-09-02 15:4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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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종료 앞두고 컴백한 사실상 유일한 해외파




LG 복귀 후 연봉 5억원에 계약한 고우석과 차명석 LG 단장

[LG 트윈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국외 리그에서 뛰다가 프로야구 정규시즌 종료를 코 앞에 두고 원소속팀에 복귀한 사례는 고우석(28·LG 트윈스)이 사실상 처음이다.


고우석은 2일 연봉 5억원에 올해 잔여 시즌 계약했다. 프로야구 선수 연봉은 2월부터 11월까지 10개월로 나뉘어 지급되며, 고우석은 9월, 10월, 11월 석 달 치 월급으로 5천만원씩, 총 1억5천만원을 수령한다.


고우석은 7월 31일 이후 소속팀을 옮겼으므로 야구 규약상 올해 포스트시즌에는 출전하지 못하며 LG의 정규리그 남은 27경기에 등판할 수 있다.


등판 일수가 제한적인데도 LG는 고우석의 복귀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LG 구단의 한 관계자는 "불펜에서 큰 힘을 줄 것"이라며 필승 계투조 운용에서 숨통이 트일 것으로 내다봤다.


후반기 LG 불펜의 평균자책점은 리그 평균(5.31)보다 훨씬 나쁜 6.57에 달했다.


박살 난 뒷문이 3위 수성의 최대 난제로 떠오를 무렵, 고우석이 전격 복귀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2이닝을 던지는 핵심 불펜으로 고우석을 기용하겠다고 선언했다.


포스트시즌에서 고우석을 활용할 순 없지만, 팀이 3위 또는 그보다 높은 순위로 정규리그를 마치는 데 고우석이 앞장선다면 그걸로 충분하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돌부처' 오승환이 일본과 미국에서 6년간의 국외 생활을 마치고 2019년 8월 6일 삼성 라이온즈와 계약하고 KBO리그에 복귀한 적이 있다.


당시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벌금형에 약식 기소된 오승환은 KBO리그 복귀 시 해당 시즌 총경기 수의 50%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아야 했다.


144경기의 절반인 72경기를 뛸 수 없던 오승환은 그해 삼성의 잔여 42경기를 뛰지 않고 이듬해 30경기 징계마저 채운 뒤인 2020년 6월 9일에야 국내 마운드에 다시 섰다.


보통 국외에서 뛴 선수들은 한국 팬에게 큰 기대감을 안기며 연초 스프링캠프 기간 또는 계약 양수양도 허용 기한인 7월 31일 이전에 국내로 복귀한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데뷔와 마이너리그 강등, 빅리그서 방출, 다른 팀으로의 이적 무산 등을 순식간에 겪은 고우석에게 마지막으로 기댈 곳은 LG가 유일했다.


LG도 마침 고우석의 강속구가 필요했기에 여러 사정 보지 않고 당장 사인했다.


고우석은 시즌 후 LG 잔류, 빅리그를 포함한 국외 리그 재도전 등을 고민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기 계약 또는 1년 계약 등 LG의 대응 방식도 달라진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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