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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세계 1위' 서승재·김원호, 조 결성 후 첫 32강 패배

입력 2026-09-02 10: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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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 서승재-김원호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지난 시즌 남자 복식 '절대 강자'로 군림했던 세계랭킹 1위 서승재-김원호(이상 삼성생명) 조가 중국 마스터스 1회전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최근 부진을 끊어내지 못했다.



서승재와 김원호는 1일 오후 중국 창저우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중국 마스터스 32강전에서 세계랭킹 58위 레오 롤리 카르난도-다니엘 마르틴(인도네시아)에게 0-2(19-21 19-21)로 패했다.


부상으로 인한 기권을 제외하고 이들이 32강전에서 패해 탈락한 것은 지난해 1월 복식 조 결성 이후 처음이다.


두 선수는 복식 조 결성 직후부터 뛰어난 호흡을 자랑하며 여자 단식 '세계 최강' 안세영(삼성생명)과 함께 한국 배드민턴을 대표하는 간판스타로 단숨에 떠올랐다.


지난해 안세영과 나란히 단일 시즌 역대 최다승 타이인 11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코트를 지배했고, 59주 연속 세계랭킹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기세가 다소 주춤한 모양새다. 이들의 마지막 우승은 지난 4월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후 출전한 5개 대회에서는 은메달 2개와 동메달 3개를 수확하며 꾸준히 시상대에 오르기는 했으나, 이번 대회에서는 첫 관문부터 발목을 잡히고 말았다.


막판 집중력 부재가 뼈아팠다. 1게임에서 몇 차례 동점을 허용하면서도 리드를 뺏기지 않았던 한국 조는 19-16으로 앞서다 연이은 범실로 상대에게 5연속 득점을 헌납하며 무너졌다.


기선 제압에 실패한 한국 조는 2게임에서 한층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11-12로 뒤진 상황에서 4연속 득점으로 앞서는 듯했으나, 곧바로 5점을 내리 넘겨주며 결국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최근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직후 중국 마스터스에 출격한 안세영은 32강전에서 린샹티(대만)를 불과 33분 만에 2-0(21-11 21-3)으로 제압했다.


2게임에서 상대를 3득점으로 묶어버리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과시한 안세영은 16강에 안착하며 대회 3연패를 향해 시동을 걸었다.


c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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