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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⑮한국 하키, 남녀 동반 메달 '그 영광 다시 한번'

입력 2026-08-31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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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대회서 구기 종목 중 유일하게 남녀 함께 시상대 올라


남자는 인도, 여자는 중국과 결승 격돌 목표…우승하면 2028 LA 올림픽 직행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 획득한 여자 하키대표팀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한국 하키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2회 연속 남녀 동반 메달에 도전한다.


하키 대표팀은 3년 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우리나라 단체 구기 종목(야구/소프트볼·축구·농구·배구·핸드볼·하키) 중 유일하게 남녀 모두 메달을 획득했다.


당시 남자 대표팀은 2014년 인천 대회에서 동메달을 딴 이래 9년 만에 다시 동메달을 수확했다. 여자 대표팀은 은메달을 땄다.


이번 아시안게임 하키에는 남녀 12개 나라가 출전해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 조 1, 2위가 4강에 진출해 메달을 놓고 맞붙는다.




2026 아시안게임 남자 하키 조 편성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남자 대표팀은 인도, 일본,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인도네시아와 A조에 편성됐다. 여자 대표팀은 중국,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 대만, 방글라데시와 A조에서 대결한다.


남자부에서는 인도가, 여자부에서는 중국이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다. 두 나라 모두 2022 항저우 대회에서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이다.


한국 남자 하키는 이번에 인도와 결승에서 대적하기를 고대하며, 여자 대표팀은 항저우 대회 결승에서 중국에 0-2로 진 빚을 갚아보겠다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진천 선수촌에서 훈련 중인 남녀 하키 대표팀

[대한하키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우리나라 남녀 하키 대표팀은 항저우 대회 메달 멤버를 4∼5명만 남긴 채 젊은 선수들로 팀을 확 바꿨다. 기동력을 앞세운 역습과 강한 압박이라는 공통의 장점을 앞세워 메달 꿈을 키워간다.


남자대표팀의 민태석 감독은 30일 "목표는 메달권 진입"이라며 "인도의 기량이 가장 앞서 있으며 우리나라, 중국, 말레이시아, 파키스탄, 일본의 실력은 대동소이하다"고 전력을 평가했다.


이어 "인도와 개최지 이점을 안은 일본이 까다로운 상대인데 두 나라와 같은 조에서 경쟁하는 만큼 우리가 4승은 해야 4강에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리나라는 9월 18일 방글라데시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르고 인도네시아(22일), 인도(24일), 스리랑카(26일), 일본(28일) 순으로 싸운다. 한일전 승리가 가장 중요하다.


B조에서는 파키스탄, 말레이시아, 중국이 4강행을 다툴 것으로 예상된다.


민 감독은 "우리 대표팀 페널티 코너 슈터들이 상당히 괜찮다"며 "페널티 코너 득점 성공률과 역습 성공률이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우리 대표팀은 9월 8일부터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하키 강국 파키스탄 대표팀과 평가전으로 감각을 끌어올린다. 중국 대표팀의 진천 훈련도 추진 중이다.




2026 아시안게임 여자 하키 조 편성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여자대표팀의 김용수 감독은 국제하키연맹(FIH) 월드컵이 열린 네덜란드를 찾아 아시안게임에서 대적할 중국, 일본 대표팀의 기량을 살피고 최근 돌아왔다.


김 감독은 "우리보다 약한 팀에는 강한 전방 압박으로 경기를 운영하고, 강팀에는 기동력을 바탕으로 한 역습으로 맞설 계획"이라며 "힘과 개인기가 좋은 중국을 상대로는 대인 방어와 협력 수비에 초점을 맞춰 풀어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홈의 이점을 살린 일본의 전력을 경계하면서도 "올해 6월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FIH 네이션스컵 대회에서 일본을 슛아웃에서 5-4로 눌렀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4강전에서 일본을 물리친 이래 공식 대회에서 3년 만에 일본을 잡아 선수들의 사기가 올라갔다"고 상승세를 탄 현재 팀 분위기를 전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여자 하키대표팀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그간 진천 선수촌에서 훈련해 온 여자대표팀은 아시안게임 하키 경기가 열리는 일본 기후현 그린스타디움의 인조 잔디와 똑같은 잔디가 깔린 강원도 동해 하키장으로 이동해 국내 실업팀, 남자 고교팀과 7차례 실전으로 기량을 극대화하고서 일본으로 떠난다.


여자대표팀은 9월 18일 대만, 21일 카자흐스탄, 23일 방글라데시, 25일 중국, 27일 말레이시아와 조별리그를 벌인다.


올해 아시안게임은 12개 나라가 참가하는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의 본선 출전권이 걸린 대회로, 남녀 우승팀은 LA로 직행한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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