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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현의 빈자리는 조영건·윤석원 중심으로 재편

(서울=연합뉴스)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가 토종 에이스 안우진의 역투를 앞세워 1위 LG 트윈스를 완파했다.
키움은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LG와 홈 경기에서 6-0으로 승리했다. 안우진은 5⅔이닝을 1피안타 2볼넷 1사구 11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펼치며 시즌 2승(4패)째를 거뒀다. 사진은 이날 경기에서 역투하는 안우진. 2026.6.30 [키움 히어로즈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동한 기자 = 전날 에이스 맞대결에서 판정패한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오른손 투수 안우진이 무너진 원인은 갑작스럽게 흔들린 투구 밸런스 문제인 것으로 보인다.
설종진 키움 감독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2026 프로야구 방문 경기를 앞두고 전날 안우진의 투구에 관해 "4회까지는 잘 던졌는데 5회에 홈런을 맞은 뒤 밸런스가 조금 흐트러졌다"며 "홈런을 맞고 나서 사사구 두 개를 내준 것도 아쉬웠다"고 돌아봤다.
안우진은 전날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잡았지만, 안타 7개(홈런 1개)와 볼넷 3개를 내주며 5실점해 시즌 7패(3승)째를 떠안았다.
지난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치른 KIA 타이거즈전과는 사뭇 다른 투구 내용이었다.
당시 안우진은 7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고 안타 4개와 사사구 1개만 내주며 무실점으로 호투해 승리 투수가 됐다.
올 시즌 부상 복귀 후 회복 중인 안우진의 투구 밸런스가 아직 완전한 상태는 아니라는 게 설 감독의 진단이다.
설종진 감독은 "안우진 본인은 다 완벽하다고 말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아직 완벽하지 않다"며 "밸런스가 좋지 않을 때가 있어서 지금 100%라고 말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5회가 끝난 뒤 던질 수 있는 투구 수가 남아 있었지만, 그 밸런스로 한 이닝을 더 던지는 것은 좋지 않을 것 같았다"며 "제구가 흔들렸기 때문에 어제는 여기까지라고 판단하고 다음 등판을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키움은 베테랑 불펜 원종현을 지난 28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면서 필승조도 재편하고 있다.
원종현은 이달 10경기에 나와 6⅔이닝 동안 안타 18개(홈런 3개)와 볼넷 5개 16실점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지난 27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0-4로 뒤진 6회초 구원 등판해 만루 홈런을 허용하는 등 1이닝 4실점으로 흔들렸다.
설 감독은 "조영건과 윤석원을 계속 필승조로 기용할 것"이라며 "이강준도 6∼7회에 투입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move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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