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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절 달리는 춘천연합마라톤…'MT 성지' 강촌 부활 이끈다

입력 2026-08-30 09: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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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안전·편의 보강…백양리역 ITX-청춘 임시 정차로 접근성 강화


1만원 상품권·풍성한 이벤트…31일 참가 접수 마감




대회 이미지

[주관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한때 젊은이들의 'MT 성지'로 불렸던 강원 춘천시 강촌이 올가을 전국에서 몰려드는 러너들의 발걸음으로 다시 한번 들썩인다.


지난해 첫 대회에서 참가자와 가족 등 1만명에 가까운 인파를 불러 모으며 침체한 강촌에 활력을 불어넣었던 '춘천연합마라톤'이 규모와 코스, 안전·편의시설을 보강해 두 번째 대회를 개최한다.




북한강따라 옛 강촌역 변화 시도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와 춘천시육상연맹이 공동 주최하고 ICT 전문기업 더픽트와 한국스카우트연맹이 공동 주관하는 '2026 춘천연합마라톤'은 개천절인 10월 3일 춘천시 남산면 엘리시안 강촌과 북한강변 일대에서 열린다.


대회는 하프(21㎞), 10㎞, 5㎞ 등 3개 종목으로 치러진다.




2025 춘천연합마라톤, 힘찬 출발

[연합뉴스 자료사진]


◇ 1만명 몰린 첫 대회…'MT 성지' 강촌 부활 가능성 확인


춘천연합마라톤은 단순한 달리기 대회를 넘어 침체한 강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지역 상생 프로젝트로 지난해 첫선을 보였다.


강촌은 1980∼90년대 대학생들의 MT와 수학여행 명소로 이름을 날렸지만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과 도로 이전, 관광 형태 변화 등으로 상권 침체와 공동화가 이어졌다.


이에 북한강이라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스포츠와 결합해 관광객을 다시 불러들이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자는 취지로 마라톤이 시작됐다.


첫 대회에는 전국에서 5천여명의 러너가 참가했다.


참가자의 69.9%가 외지인이었으며 가족과 자원봉사자 등을 포함하면 1만명 가까운 인파가 강촌을 찾았다.


대회 당일 강촌역 주변 음식점과 카페에는 참가자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숙박업소에도 대회 전후 이용객이 몰리면서 상권이 모처럼 활기를 띠었다.




대회 참가 기념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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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이후 분석에서도 참가자의 지역 내 직접 지출액은 7억9천800만원, 생산유발 효과는 14억2천만원으로 나타났다.


참가자 재방문 의향도 76.2%에 달해 마라톤을 통한 강촌 관광 활성화 가능성을 확인했다.


◇ 북한강 더 가까이 달린다…ITX 청춘 임시 정차·안전 강화


올해는 첫 대회에서 확인한 가능성을 토대로 참가 규모를 확대하고 대회 전반을 참가자 중심으로 바꾼다.


특히 하프 코스를 새롭게 구성해 경춘국도 본선과 북한강변 자전거도로 약 9㎞를 달린 뒤 백양리역과 강촌 일원을 거쳐 출발지로 돌아오도록 했다.




대회 코스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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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려한 북한강 풍광을 보다 가까이에서 즐기면서 기록에도 도전할 수 있는 코스로 만든다는 취지다.


수도권 참가자들의 접근성도 크게 개선된다.


대회 운영사무국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협의를 통해 대회 당일 ITX-청춘 열차가 대회장과 바로 연결되는 백양리역에 임시 정차하도록 했다.


평소 ITX-청춘이 무정차 통과하는 백양리역에 이날 하루 하행 2회와 상행 2회 등 모두 4차례 임시 정차한다.


임시정차 열차 승차권은 9월 3일부터 코레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운영의 핵심은 '러너 퍼스트'(Runner First)와 '절대 안전'(Safety)이다.


지난해 참가자 의견을 반영해 셔틀버스를 늘리고 급수대와 급수량도 확대한다.


물품보관소 접수창구와 새벽 대기 공간, 완주자 회복 공간도 확대하고 의례적인 행사를 줄인 '컴팩트 개막식'을 도입해 참가자들이 정시에 출발하도록 할 계획이다.




2025 춘천연합마라톤에서 선보인 드론 관제센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순찰형과 지원형, 중계형 드론을 활용한 실시간 입체 관제 시스템을 가동하고 주차 안내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안전·교통 관리도 강화한다.


지난해에도 AI와 드론 등을 접목한 안전 시스템을 선보였다.


여기에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인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 국민체육진흥공단 감독도 참가해 전국의 러너들과 함께 달린다.


◇ 달리고 즐기고 지역에서 쓴다…지역상권에 환원


올해 대회가 내세우는 또 하나의 가치는 '지역 상생'(Local Synergy)이다.


참가자 전원에게 1만원 상당의 춘천사랑상품권을 제공하는 페이백 프로그램을 처음 도입했다.




2025 춘천연합마라톤 인파

[연합뉴스 자료사진]


5천명이 참가하면 최대 5천만원이 지역 상권으로 직접 환원되는 셈이다.


대회장에는 참가자뿐 아니라 가족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와 경품 행사도 마련해 단순히 달리고 돌아가는 마라톤에서 하루 동안 강촌에 머물며 즐기는 축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행사장과 급수대 곳곳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체계적으로 분리·수거하고 재활용률을 높이는 등 친환경 운영을 강화한다.


지난해 첫 대회에서도 주민들이 직접 코스 주변에 나와 깃발과 손수건을 흔들며 참가자들을 응원하는 등 마라톤이 주민과 러너가 함께하는 지역축제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보여줬다.




지난해 춘천연합마라톤

[연합뉴스 자료사진]


주최측은 올해 참가자 증가와 상품권 페이백, 가족 단위 프로그램 등을 통해 대회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강촌 옛 도심과 춘천지역으로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참가 신청은 31일 마감하며 춘천연합마라톤 공식 홈페이지(www.yonma.kr)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전창대 더픽트 대표는 "올해는 ITX-청춘 임시정차 등 접근성을 높이고 안전과 편의를 강화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대표 공공문화 스포츠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춘천연합마라톤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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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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