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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유병훈 감독, K리그 100번째 경기 무승부 후 기자회견 불참(종합)

입력 2026-08-29 22:4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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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견 불참 사유 두고 엇갈린 해명…구단 "경기력 탓" vs 주장 "아닌 듯"




프로축구 K리그1 FC안양 유병훈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천=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FC안양의 유병훈 감독이 자신의 K리그 통산 100번째 경기를 무승부로 마친 뒤 공식 기자회견에 불참했다.


안양은 29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부천FC와 1-1로 비겼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규정에 따라 양 팀 감독은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경기를 마친 뒤 공식 기자회견에 의무적으로 참석해야 한다.


그러나 안양 구단 관계자는 경기 종료 후 "유 감독이 경기력(에 대한 아쉬움)을 이유로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프로연맹 규정에 따르면 정당한 사유 없이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불참하거나 인터뷰를 거부할 경우 해당 감독과 구단에 50만 원 이상의 제재금이 부과될 수 있다.


앞서 2022년 기자회견에 불참했던 FC서울 안익수 감독과 2021년 제주 SK 남기일 감독은 각각 상벌위원회에서 제재금 300만원의 징계를 받은 바 있다.


구단 측은 불참 사유로 '경기력'을 꼽았으나,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만난 선수의 설명은 묘한 온도 차를 보였다.


안양 주장 이창용은 유 감독의 회견 불참 사유를 묻는 말에 "감독님과 라커룸에서 대화를 나눴지만 아직 결정된 게 없기 때문에 우리도 자세히는 알지 못한다. 경기에 대한 피드백만 짧게 나누고 미팅을 마쳤다"고 말했다.


'결정할 안건'이 있는 거냐고 묻자 "거기까지는 알지 못한다"고 답했으며, 경기력에 대한 불만 여부에는 "원정에서 귀한 승점 1을 따냈기 때문에 경기력에 불만이 있으셨던 것 같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이날 안양은 후반 8분 부천 김종우에게 역습으로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이후 후반 25분 프리킥 상황에서 아일톤이 찬 슈팅을 부천 골키퍼 김현엽이 뒤로 빠뜨리는 치명적인 실책을 범하면서 1-1 동점을 만들었다.


안양은 남은 시간 부천의 공세에 여러 차례 위기를 맞았지만, 끝까지 무승부를 지켜내며 승점 1을 챙겼다.


이날 경기는 유 감독이 사령탑으로서 맞이한 100번째 K리그 경기였다.


선수 시절 안양에서 뛴 유 감독은 코치를 거쳐 2024년 정식 감독으로 부임했으며, 부임 첫해 K리그2 우승과 함께 1부 리그 승격을 이끌었다.


유 감독은 이날 사전 기자회견에서 100경기를 맞는 소감에 대해 "감개무량하다"면서도 "기록에 의미를 두기보다 팀이 온 힘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 매 경기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준비해야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경기 결과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c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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